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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사랑보다 어려운 이별

 

 

 


사랑보다 어려운 이별 / 임성덕
    

    

        폭풍처럼 몰아쳐
        영혼을 송두리째 흔들고
        긴긴 날을 함께 호흡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꽃 피는 봄처럼 다가와서
        장마비 오는 여름을 지나
        끊임없이 찬 서리가 내려도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가파른 언덕을 넘어
        망망대해를 만났을 때
        끝내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 되었습니다.

        실바람에 스치는 감각조차
        잊을 수 없을 만큼
        사랑했던 님이여
        당신과 내가
        여름 태양같은 사랑을  했더라면
        가을 햇볕같이 성숙한 사랑을 했더라면
        이토록 오랫동안 멍에를 지는
        고통은 없었을 것을

        내 삶의 한 경점에 머무는 님이여
        커다란 흔적을 남기고 떠난 님이여
        이제는 당신의 쇠사슬에서
        정녕 자유롭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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