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작은 초불

 

 

글쓴이: 월롱촌닭       09.02.17 07:31

 

 

무엇 위해 기도하였는지 알고 싶어요. 누구 위해 마음 아파했는지 궁금합니다. 걸어온 길 어디인지 듣고 싶어요. 남을 생각할 때 당신 어디에 두었었으며   행복과 슬픔이 몇 번쯤 교차했고 잡은 손 한기 어떻게 데웠으며 숨이 멎는 고통 어찌 참아내며 미소 지었나요? 낮은 데로 낮은 데로 어디까지 내려갔고 어둠으로 어둠으로 그 끝 어디쯤이며 그 바라던 사람 사는 세상은 아직 멀었나요? 당신이 모은 두 손 불꽃 되고 간절한 마음 기름 되어 영원히 꺼지지 않는 한 자루 그리스도의 작은 촛불로 여기 남겨두고 편히 쉬소서. 기도하는 손 그 아름다움으로.........         090217 촌닭의 기도

출처 : 작은 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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