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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의기도및 신앙

사랑의지혜

    사랑도 어리석게 하면 나뿐아니라
    사랑의 상대는 물론.... 다른 주변사람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피해를 주기 십상이다.


    사랑도 지혜가 있어야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보이지는 않지만
    어리숙한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지혜롭게 하는 사랑은 누가 보아도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다.
    그 사랑을 누구나 하고 싶어한다. 

    두 아들을 둔 가난한 광부가 있었다.

    그런데 아들들은 아버지를 닮지 않았는지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했다.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이 난 셈이었다.

    하루는 그 광부의 큰 아들이 꿈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아버지,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돕겠어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는 무척 기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웠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 형편이었으므로
    아들을 대학에 보낸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들의 꿈을 꺾을 수도 없었다.

    아버지는 잠시 생각을 한 후에
    커다란 상자 하나를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말했다.

    “아들아, 난 네가 자랑스럽다.
    하지만 너도 알겠지만
    우리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넌  고학을 해야 한다.

    나는 지금부터 너를 위해 이 상자에 돈을 모으겠다.
    네가 의사가 되면.... 이 상자에 모은 돈으로
    병원을 지어 주마.
    이것은 우리 둘만의 약속이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그 후 아들은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됐다.

    그러자 아버지는 까만 때가 낀 거친 손으로
    장롱에서 빈 상자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 꿈을 꺾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했단다.”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의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아버지, 고마워요.
    상자 속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요.
    그것은 제게 희망의 상자였으니까요.”

    사람은 어떤 획기적인 일에 감동을 받기보다는
    작지만 정이 담긴 일에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나 감사라는 것은 어떤 수치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감동시키고, 위대한 영장류로서
    인정받게 하는 것은 물질의 크기와 권력의
    커다란 힘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의 나눔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를 향한 진실이 있고,
    애정이 있다할지라도  지혜롭지 못하면
    그 안에 담긴 내 진실을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다.

    사랑의 진실과 지혜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을 수 있을 때, 우리는 감동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랑은 
    그를 향한 ....진실한 마음과
    지혜를 하나로 묶어서 선사하는 것이다.*


    최복현 님/사랑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