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의 신비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다.
누가 바다의 모래와 빗방울과 영원의 날들을 셀 수 있으랴?
누가 하늘의 높이와 땅의 넓이를, 심연과 지혜를 헤아릴 수 있으랴?
지혜는 다른 모든 것에 앞서 창조되었고 명철한 지각도 영원으로부터 창조되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계명이다.
지혜의 뿌리가 누구에게 계시되었으며 지혜의 놀라운 업적을 누가 알았느냐?
지혜의 슬기가 누구에게 나타났으며 지혜의 풍부한 경험을 누가 이해하였느냐?
지극히 경외해야 할 지혜로운 이 한 분 계시니 당신의 옥좌에 앉으신 분이시다.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알아보며 헤아리실 뿐 아니라 그것을 당신의 모든 일에, 모든 피조물에게 후한 마음으로 쏟아 부으셨으며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주님의 사랑은 영광스러운 지혜이며 그분께서는 당신을 보여 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베푸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
주님을 경외함은 영광과 자랑이요
즐거움과 환희의 화관이다.
주님을 경외함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거움과 기쁨과 장수를 허락한다. 주님을 경외함은 주님에게서 오는 선물이며
실제로 그분께서는 사랑으로 길을 바로잡아 주신다.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끝이 좋고
죽음의 날에 복을 받으리라.
지혜의 시작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는 믿는 이들과 함께 모태에서 창조되었다.
지혜는 사람들 가운데에 영원한 기초를 세우고 그들의 자손들과 함께 존속하리라.
지혜의 충만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는 제 열매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
지혜는 그들의 온 집을 보물로 가득 채우고 제 수확으로 곳간을 채워 준다.
지혜의 화관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는 평화와 건강을 꽃피운다. 경외심과 지혜 둘 다 평화를 위해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로서 그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자랑거리를 더해 준다.
그분께서는 지혜를 알아보고 헤아리신다. 지혜는 슬기와 명철한 지식을 비처럼 쏟아 붓고 자신을 붙드는 이들의 영광을 들어 높인다.
지혜의 뿌리는 주님을 경외함이며
지혜의 가지는 오래 삶이다.
<집회서 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