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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너         

                                 시/이시영


       불러다오..
     밤이 깊다..


      벌레들이 밤이슬에 뒤척이며
      하나의 별을 애타게 부르듯이
      새들이 마지막 남은 가지에 앉아
      위태로이 나무를 부르듯이
      그렇게 나를 불러다오..


      부르는 곳을 찾아
      모르는 너를 찾아
      밤 벌판에 떨면서
      날 밝기 전에
      나는 무엇이 되어 서고 싶구나..


      나 아닌 다른 무엇이 되어
      걷고 싶구나..


      처음으로 가는 길을
      끝없는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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