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드레서
회사에서의 서열은
의상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여사장은 고급 브랜드의 우아한 정장을 입고,
여비서는 블라우스와 치마를 입는다. 당신과
직급이 같은 동료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옷을 입어라.
여기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면 호감 점수를 잃는다.
동료들보다 시원찮게 입으면 무성의하고 칠칠치
못해 보인다. 가장 안전한 것은 평균보다
살짝 수준 높게 입는 것이다.
베스트 드레서가 되려 하지 마라.
- 프랑크 나우만의《호감의 법칙》중에서 -
* 옷이 날개라고 하지요?
옷은 맵시도 드러내지만 센스도 드러냅니다.
'베스트 드레서가 되지 말라'는 말은 '옷 하나를 입어도
잘 살펴서 입으라'는 뜻이겠지요. 그 사람의 격(格)과
내면까지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옷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겉옷보다 속옷을, 속옷보다
마음 속 내면의 옷을 멋지게 입어야
진짜 베스트 드레서입니다.
꼴찌의 손
"자네는 자네의 그늘을 인정해야 하네.
하지만 그 그늘만큼 빛이 있다는 것도 믿어야 해.
그늘이 있다는 것은 가까운 곳에 빛이 있다는 거니까....
내가 자네에게 기대를 해도 괜찮겠지?"
꼴찌의 손을 잡아준 지도교수를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았다.
사람을 꿈꾸게 하는 건 기쁨이 아니었다.
사람을 꿈꾸게 하는 건 아픔이었다.
- 이철환의《눈물은 힘이 세다》중에서 -
* 꼴찌는 낙오자가 아닙니다.
그늘에 가려진 능력을 발견하지 못해
잠시 뒤처졌을 뿐입니다. 누군가 그의 손을 잡아
꿈을 꾸게 하면 그를 가린 그늘은 빛으로,
그가 겪은 아픔은 기쁨으로 바뀌고,
세계에 하나뿐인 존재가 됩니다.
꼴찌도 희망입니다.
콩 세 알을 심는 이유
옛부터 조상들이
대대로 콩 세 알을 심는 이유인즉
하나는 땅 속의 벌레 몫이고, 하나는 새와 짐승의 몫이고,
나머지 하나가 사람 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벌레와 새와 사람이 모두 자연의 주인이며,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할 동반자로 보았던 조상들의
공동체 의식은, 오늘날의 공동체를 사람들만의
공동체로 여기는 우리들의 좁은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
* 콩 세 알을 심는 이유.
참 아름다운 조상들의 미덕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먼 옛날의 '잃어버린' 미덕입니다.
자연과의 관계는 고사하고 '사람들의 공동체'조차도
날로 각박해져 숨 쉴 틈이 없는 현실이니까요.
'나'만이 아닌 함께 나누며 사는 여유,
얼른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