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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불혹의 사랑

 

 

                

           

 

                                   

                          不惑(불혹)의 사랑

 

                                           시/정일근

 

 

마음속에 누군가를 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사랑이기에 젊은 날엔
그대로 하여 마음이 아픈 것도
사랑의 아픔으로만 알았다

이제 그대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낸다

멀리 흘러가는 강물에
아득히 부는 바람에
그대를 놓아 보내며
마음에 빈자리를 만들어 놓는다

비워진 사랑의 자리를 보며
나는 비로소 사랑을 안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마음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워 놓고
기다리는 일
그 빈자리로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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