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교리의 종합(영상교리포함)

" 성 목요일 전례예식 "

◈성목요일 미  사 ◈

■ 입당


◈ 입당 전 해설

  오늘 예식은 주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저녁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며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온 백성의 구원을 위해 죽으시는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들이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시면서, 이를 통해서 모든 이를 주님 안에 이끌어주시며, 모든 이가 하나가 되게 하시고, 온 인류가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일러주시면서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세상 끝마칠 때까지 전하도록 당부하시는 것입니다. 비록 베드로처럼 장담하지는 못하더라도 유다처럼 주님을 팔아넘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던 그분을 어떻게 모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예식 중에 그분이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구하며 경건한 마음 자세로 예식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입당성가 (    )번을 부르겠습니다.


행렬 순서 : 초복사 - 향복사 - 보좌신부 - 주례사제

주례사제는 백색 제의를 입고 복사단과 입장한다. 제대인사 후 향을 넣고 제대 분향을 한다.

제대 분향이 이어지는 동안 성가대는 성가를 계속 부른다.


■ 시작 예식


■ 자비송


■ 대영광송


자비송이 끝나자마자 해설자는 아래 해설을 한다.


◈ 대영광송 전 해설

  지금 우리가 부를 대영광송으로부터 부활 성야의 대영광송까지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특별 애도 기간입니다. 이 엄숙한 순간을 맞아 온 세상의 교회에서는 모든 종과 오르간 등을 울리고서는 깊은 슬픔의 침묵 속에 들어갑니다. 우리 모두 주님과 함께 수난에 임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대영광송을 바칠 때 종과 오르간을 치고는 부활 전야까지 사용하지 않는다.

종과 오르간을 치는 요령

  오르간의 반주에 맞추어 사제가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을 노래한 뒤, 오르간은 계속해서 다른 연주를 30초가량 한다. 이때 약간의 간격(약 5초)을 두고 계속해서 종들을 친다. 그 뒤에 종들과 오르간은 멈추고 오르간 반주 없이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부터 대영광송을 계속한다.


■ 본기도

† 하느님, 성자께서는 죽음을 앞두시고

   이 거룩한 만찬으로

   새로운 제사와 당신 사랑의 잔치를 교회에 남겨 주셨으니

   이 만찬에 참석하는 저희에게 넘치는 사랑과 생명을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제1독서 : 탈출 12, 1-8, 11-14

◈ 제1독서 전 해설

  모두 자리에 앉으십시오. 이스라엘은 에집트를 떠나기 직전에, 하느님의 지시대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를 누룩 없는 빵과 함께 먹음으로써 에집트에서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에집트 탈출 기념제인 파스카 만찬 예식 중에 성체성사를 세우심으로써, 완전한 해방과 구원을 이룩하실 것입니다.

  제1독서는 탈출기 12장 1절에서 8절, 11절에서 14절까지의 말씀이 봉독되겠습니다.


■ 화답송 : 시편성가 60면 참조

◈ 화답성가 전 해설

  (잠시 묵상한 뒤) 화답성가는 성가대에서 부르겠습니다.


■ 제2독서 : 1코린 11, 23-26

◈ 제2독서 전 해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최후만찬 중에 직접 세우셨고 사도들이 전해 준 성체성사를 주님의 명령에 따라 계속 거행합니다. 이 예식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실 때마다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전합니다.

  제2독서는 코린토 전서 11장 23절에서 26절까지의 말씀이 봉독되겠습니다.



2독서가 끝나면 복사들은 모두 일어서서 복음 전 분향을 준비한다.

  (제2독서가 끝나고 잠시 묵상한 뒤) 모두 일어서서 복음환호송을 부르겠습니다.


■ 복음 환호송 : 시편성가 60면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환호송을 성가대에서 하지 않을 경우 해설자와 신자가 함께 말한다.

초1 - 향로 - 향배 - 초2 순서로 주례 사제 앞으로 간다. 향을 넣는 행위가 끝나면 사제와 함께 고개를 숙이고 기도한 뒤 독서대 옆으로 가서 자리를 잡는다.


■ 복음 : 요한 13, 1-15


신자들이 “주님, 영광 받으소서”라고 답을 하고 나면 해설자는 ‘복음 전 해설’을 시작한다.


◈ 복음 전 해설

  복음서 저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진정 생활로 살아 있는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님께서는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써, 그리고 너희도 이같이 하라고 권고하시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봉사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13장 1절에서 5절까지의 말씀입니다.


■ 강론


강론이 끝나면 신앙고백 없이 발 씻김 예식을 시작한다.


■ 발 씻김 예식(세족례)

  발 씻김 예식은 4C경부터 거행되었는데 처음에는 세례 예식 중에 거행되었고 동방 교회에서는 거행하지 않았다. 이후 사라졌다가 7C경에 스페인 등지에서 재개되었다. 1570년 개정된 미사경본에서는 미사 끝에 거행하도록 했으나 1956년부터 복음 봉독 후 거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 이전까지는 주교좌 성당이나 수도원의 모원 성당에서만 거행하였고 지금처럼 모든 성당에서 거행할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 이후이다. 인원의 구성(남자, 여자)이나 인원수에 대한 규정은 없다.9)


강론이 끝나고 주례사제가 제의를 벗기 시작하면 해설자는 아래 해설을 한다.


◈ 발 씻김 예식 전 해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해왔습니다. 이제 사제가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심을 본받아 교우들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예식의 의미를 깨닫고 이웃사랑의 실천에 임할 것을 가르치는 것이 발 씻김 예식의 본 뜻이라 하겠습니다.


☞ 발 씻김 예식 대상자 : 첫 줄에 앉아 있다가 앞에 나와서 앉는다.

주례사제는 제단 위에서 제의를 벗는다.

향로 복사는 주전자를, 향배 복사는 수건을 들고 주례사제와 함께 오른 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초1 복사는 주전자를, 초2 복사는 수건을 들고 보좌신부와 함께 왼 쪽에서 안쪽으로 이동한다.

발 씻는 예식은 오른발 한쪽만 한다.

☞ 발 씻김 예식이 끝나면 대상자들은 의자를 제자리에 두고 자기 자리로 간다.

주례사제는 대야에 마련된 물에 손을 씻고 제단 위로 올라가서 다시 제의를 입는다.

뒷정리는 다른 전례지기가 한다.

예식 중에 성가대는 따름노래나 다른 알맞은 성가를 부른다.


■ 보편 지향 기도 (기도내용 준비)


☞ 가난한 이들을 위한 헌금은 생략한다.


■ 예물봉헌


예물봉헌이 끝나면 향복사는 제대 분향을 준비한다. 제대 분향이 끝나면 초복사는 물과 수건을 들고 주례사제에게로 다가간다. 이날 신자 분향은 없다.


■ 예물기도


■ 성찬 감사송


‘거룩하시도다’가 시작되면 분향준비를 한 뒤, 초1 - 향로 - 초2 순으로 제단 아래로 내려가서 나란히 서서 향로 혼자 인사하고 동시에 무릎을 꿇는다. 이 때 향배 복사는 향로복사가 인사할 때 함께 인사하고 동시에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딱딱이를 들고 종 대신 사용한다.


■ 영성체


영성체 전에 ‘하느님의 어린 양’을 하는 동안 보좌신부는 임시 감실로 가서 성체를 모셔 온다.

영성체가 끝나면 다음날을 위해 성체는 성합에 담아 제대 위에 두고, 나머지 성작과 성합은 치운다.


■ 영성체 후 기도


사제가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칠 때 제의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십자가 복사는 십자가를 들고 제단 아래의 정해진 자리에 가서 서 있는다.

이때 향복사는 분향 준비를 하고, 초1은 어깨보를 분향이 끝난 뒤 사제에게      건네어 주고, 초2는 초에 불을 켜고 준비한다. 그 후 모든 복사는 제단 아래에     서 대기한다.

기도가 끝나면 주례사제는 제대 앞에서 성체께 세 번 분향하고 어깨보로 성합을 감싸 든다.


■ 성체를 옮겨 모심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나면 해설자는 아래 해설을 한다.


◈ 성체를 옮겨 모심 전 해설

  최후의 만찬이 끝난 직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게쎄마니 동산에 가시고, 그때부터 번민, 제자들의 배반, 체포, 모욕, 매맞음, 사형선고, 십자가의 고통 등 모든 고난을 다 받으시고, 마침내 죽으십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겪으신 이러한 수난의 여정에 참여하는 뜻으로 수난 감실로 성체를 옮겨 모시고 밤을 새워가며 성체조배를 합니다. 우리는 “한 시간만이라도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하여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고통을 당하시는 주님과 함께 지내면서 우리 자신과 세상의 죄를 뉘우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사랑의 대화를 주님과 함께 나눕시다. 성체행렬이 이어질 때 신자 여러분은 성체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체를 수난감실로 옮겨 모시기 전에 수녀님이 미리 수난감실로 가서 촛불을 켜두고 감실문을 열어둔다.

주례사제가 어깨보로 성합을 감싸 들면 향로 - 십자가 - 초복사 - 향배 - 주례사제 - 성가대 순서로 수난감실에 성체를 옮겨 모신다.

행렬하는 동안 성가대는 적당한 노래를 부르며 뒤따라간다.

☞ 수난감실 가는 길 : 성전 중앙 통로 - 수난감실

수난감실에 도착하면 십자가 복사는 성가대를 향해 돌아서서 감실 옆에 선다.

초복사는 한 편에 서고, 향복사는 분향 준비를 한다.

어깨보를 벗은 후 주례사제는 향로에 향을 넣고 꿇어 분향한 후 감실문을 닫는다. 이때 향배복사는 어깨보를 받아 준다.

잠시 무릎 꿇고 침묵 중에 기도한 후 절을 한 뒤 복사단을 앞세우고 제대로 가서 가볍게 인사를 한 뒤 퇴장한다.

퇴장순서는 십자가 - 향복사 - 초복사 - 주례사제 순이다.

보좌신부는 수녀님과 함께 제대로 가서 아무 말 없이 제대 위에 있는 것들을 치운다.

보좌신부가 제대를 치우는 동안 신자들은 자리에 앉아 있는다.

보좌신부가 제대를 치우는 동안 해설자는 아래의 해설을 한다.


◈ 제대를 치울 때

  지금 신부님께서는 제대 위의 모든 것들을 치우면서, 비록 침묵 중이지만, 게쎄마니 동산에서 외로이 계시는 주님의 고통에 참여하도록 호소하십니다. 우리 인간을 위해서, 우리 인간과 항상 함께 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몸을 우리에게 남겨주신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깁시다. 우리에게 먹힐 밥으로 오신 주님, 우리 인간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내어주신 주님, 그 주님의 고귀한 성체가 수난감실에 모셔져 있습니다. 잠시 후부터 우리는 밤새워 성체조배를 하면서, 주님의 고통을 위로해 드리고 아울러 주님의 사랑에 더욱 더 감사드립시다.


주례사제가 돌아오면 해설자의 “모두 일어서십시오”라는 해설에 의해 신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난다.

☞ 주례사제가 퇴장하면 신자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봉사자는 십자가를 가리운다.

◈ 성체조배10) ◈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임시로 만든 감실로 성체를 옮기고, 다음날 주님의 수난 예절이 있기까지 성체조배를 계속한다. 성체를 모셔두는 장소는 기도와 묵상의 분위기가 이루어지도록 마련하되,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은 삼가고 파스카 삼일 전례에 맞게 꾸민다. 성체는 감실이나 성합에 모시고 문을 잠가야 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성체를 성광에 모시어 내보이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금요일 오후에 숨을 거두셨기 때문에 이 감실은 “무덤”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무덤”이라는 표현도 해서는 안 된다. 수난 감실은 “주님의 묻히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금요일의 성체분배와 병자들을 위해 성체를 보관하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있지 못하느냐?”(마태 26, 40 ; 마르 14, 37)하신 말씀을 기억하여 파스카 신비를 묵상하며 주님 앞에 머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교우들은 주님 만찬 저녁 미사 다음에 성대하게 모셔진 성체 앞에서 밤 동안 적당한 시간에 조배하며, 자정이 지나면 외적인 장식 없이 조배한다. 주님 수난의 날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 자정이 지나면 수난 감실을 꾸미고 있는 외적인 장식은 모두 치운다.

'신앙교리의 종합(영상교리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주님 수난 성 금요일 "  (0) 2010.04.01
" 유아 세례 "  (0) 2010.03.29
" 교황 선출 "  (0) 2010.03.26
" 주님 수난성지주일 미사 양식 "  (0) 2010.03.24
" 칠성사와 준성사 "  (0) 201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