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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성월에 묵주기도 바치는 밤 "

저녁 8시.
주변은 어둠이 내려 앉았지만.
성모동상 앞에는 꽃전등이 밝혀져 있다.
성모님도 인자한 미소를 띄우시며 계신다.
그 앞에 의자를 놓고 둘러 앉았다.
80넘은 레지오 단원 할머니 세 분,
우리 부부 그리고 마르치아노 부부.
묵주기도를 바친다.
마음은 고요하고 잔잔하다.
오늘은 고통의 신비를 바치는 날.
이사를 오면서 레지오 단원을 떠나게 된 이후 간만에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오월은 성모님의 달.
특별한 행사가 없다보니 그냥 잊고 오월을 맞이했지만,
뜻있는 몇몇이 모여 이렇게 기도를 드린다.
장미송이 송이가 모여 아름다운 기도가 되어 별이 반짝이는 하늘로 올라간다.
평화, 평화, 평화.
성모상 옆 화단에 피어난 붉은 색, 하얀색의 연산홍이 선명하게 아름답다.
아름다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