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오디는 뽕나무 열매입니다. 어릴 때 뽕나무 주인에게 혼나면서 입이 새까맣게 따먹곤 했지요. 그 당시는 뽕나무가 단순히 누에를 쳐서 명주실을 뽑는 것으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뽕나무잎을 먹은 누에가 약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뽕나무는 잎, 가지, 뿌리, 열매 모두 민간 약재로 사용하며 뽕잎을 먹은 누에, 번데기, 수나방 등을 약재로 사용합니다. 특히 수나방은 해구신과 더불어 최고의 정력제로 알려져 왔습니다. 나방 말린 것을 원잠아(原蠶아)라 하여 누에 고치를 뜷고 나온 수컷 나방을 말합니다. 수나방은 나오자마자 교미를 시작하는데 그 시간이 하루종일 계속하며 수컷 한마리가 수십마리의 암나방을 거느리는 것 때문에 말려 복용하면 최고의 정력제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날개와 다리를 떼어내고 살짝 볶아 먹으면 되겠지요? 특히 뽕잎이나 뿌리껍질을 달여 먹으면 중풍, 고혈압, 동맥경화, 뇌출혈, 보혈강장에 효과가 있습니다.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로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구복 변백불로(久服 變白不老)라 합니다. 즉 오래 복용하면 미리 흰것을 검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오디는 포도당과 사과산이 주성분이며 비타민 b1, b2, c가 들어 있어 빈혈증세나 더위를 먹었을 때 좋은 약효를 냅니다. 더욱 많은 효과를 보시려면 까맣게 익은 오디를 따서 햇볕에 말려 찧은 다음 꿀로 개어 먹거나 술을 담가 먹는 것입니다.그리하면 오장을 보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노화를 방지합니다. 오디술은 설탕을 좀 섞어 소주를 부어 만들면 됩니다. 적당한 시기에 저녁식사 시간에 반주로 소주잔 1잔을 부부와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그리하면 간장을 튼튼히 하고 정력을 돋우며 고혈압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디는 그대로 먹어도 되고 생수나 우유에 넣어 갈아 먹기도 하고 우유에 오디 열매째로 넣어 수저로 떠 먹어도 됩니다. 또 한 번씩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오디를 위생빽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 놓으면 필요할 때 꺼내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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