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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넘치는 친구방

여름 편지 ...^^


여름 편지.../ 이정하님
그대를 처음 보던날 하늘에는 꽃구름이 두둥실 떠올랐고 내 마음속에는 투명한
물보라같은 예감 하나가 안개꽃처럼 하얗게 피어났습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일은 맑은 하늘아래 무리지어 피어나있던 노란 들꽃을 발견했을 때처럼
한없는 기쁨과 즐거움이었지만 그대에게 가까이 다가갈수없는 나의 마음은 안타까움이 되어
꽃눈으로 분분히 흩날렸습니다.
그대로 인하여 내 그리움은 은빛 날개를 달고 한없이 하늘을 비상합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무더위에지친 여름의 한가운데 서서 연초록 잎새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나무들처럼
내 삶의 여백을
푸른 물감으로 채색하여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완성하는 일입니다.
그대와 내가 시간과 공간의벽을 훌쩍 뛰어넘어 기도속에서 만날때
우리의 영혼은 하나가 되고 이별도 더이상 우리를
갈라놓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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