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이넘치는 친구방

" 구월이 오면 ,..."

 

 

 

"구월이 오면"

  창문 사이로
선잠에서 깨어난 고추잠자리
벽에 기대어 날개만 바쁘다

시끄런 매미 합창소리
가을이 한발 성큼 다가오고
거울 속에 그려보던
코스모스 아련한 얼굴

하늘 멀리 보내며
영글어 가는 포도 송이
작은 소망도 익어가고

갈림길에서
가끔 꺼내보면 붉어지는
그날 꿈의 대화

구월이 오면
코스모스보다 더 진한
새로운 사랑 위하여
거울을 닦아야겠다.


<글:설란 백덕순>

    

   첨부파일 휘파람과_톱소리의_하모니.wm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랑이넘치는 친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좋아해  (0) 2010.09.02
이젠 완연한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0) 2010.08.30
빗소리  (0) 2010.08.29
그리운 사람  (0) 2010.08.28
동그라미 사랑  (0)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