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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및 세계교회현황

*** 베들레헴의 예수 탄생 성당 ***

'베들레헴'은 '빵집'이란 뜻의 히브리어이다.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8km 쯤 떨어진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인구 3만의 도시이다. 성경에 의하면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 부은 곳,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곳이다. 현재의 베들레헴은 규모가 많이 커졌다. 그러나 목자들의 들판, 동굴 등은 여정하여 구세주 탄생의 날을 생각하게 한다.

아기 예수 탄생 기념 성당

 그리스도교가 공안된 후 베들레헴에 순례 온 콘수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청에 따라 324년 예수 탄생지로 전해 오는 동굴 위에다 첫 번째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339년 5월 31일에 축성하였다. 이 성당은 후일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510년 대지진 때의 화재 또는 529년 사마리아인들의 폭동 때의 화재 때문이라는 등 그 시기에 대해서는 설이 구구하다. 지금의 성탄 성당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531년 완공한 것인데, 그후 지붕과 내부 장식 정도만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말이나 마차를 타고 들어 올 수 없도록 입구를 처음에는 아치형으로 줄이고, 이어 장방형으로 줄인 흔적이 보이는데, 이제는 머리를 숙이고야 들오갈 수 있다. 성당안에는 양옆으로 늘어선 붉은 색 돌기둥이 40개나 있으며, 지하에는 구유 동굴이 있다.

 

                            오랜역사를 알려 주듯 건물의 외벽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방문 할 때는 한참 공사중으로 성당 안 팍이 어수선하였다.

 

 

                                아치형으로 문을 만들어 마차가 들어 오는 것을 방지했던

흔적이보임 지금의 입구 모습

성당에 들어 서면 양쪽 면에 기둥이 나란이 서있다. 

길게 내려진 등을보면  그리스정교에서 관리함을 알 수 있었다.

 

바닥에는 모자이크한 옛 원형을 보존 하고 있다.

 

천정과 좌측 기둥

 

우측 모자이크 벽화

 

중앙 제단

 

 

성당을 통하여 작은 동굴 안으로 들어 가면 예수님께서 나신 장소,경배하기 위해 줄을 기다리고 있다,

 

아래 별이 붙어 있는 곳이 바로 예수님의 탄생지

 

 

 

 

구유에 뉘어 계시던 곳

 

                                                           

 

             

   

성당 문에서 보이는 풍경들

 비발디 - 글로리아 D장조 RV 589

 ▨ 한 믿음으로 평화가 넘치는 곳
  이 성당이 이슬람에게 피해를 입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성당 정면에 있는 모자이크가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이 페르시아인 조상들 복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군은 이 모자이크를 보고 너무나 감동해 성당을 허물지 않고 참배했고, 이스라엘을 점령한 페르시아 오마르 칼리프도 638년 이 성당에서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코란에 동정녀 마리아가 하느님의 종이며 예언자인 예수를 올리브 나무 아래에서 낳았다고 하는데, 이 올리브 나무가 바로 베들레헴에 있다는 이슬람 전승 때문이다. 오늘날까지 무슬림들이 예루살렘의 이슬람 황금 모스크와 헤브론 성조 사원을 순례한 후 베들레헴 예수탄생기념성당를 방문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팔레스타인 땅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구분없이 오직 한 믿음으로 평화가 넘치는 유일한 곳이 바로 이곳 성당이다.
  이 성당 중앙 제대 바로 아래에는 '예수 탄생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은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가 각각 소유권을 갖고 있다. 중앙 제대 왼쪽은 아르메니아 정교회, 오른쪽은 그리스 정교회 소유다. 예수 탄생 동굴은 그리스 정교회 소유이지만, '예수 탄생 별'이라 불리는 동굴 바닥의 은색 별은 가톨릭에서 관리한다.
  또 예수 탄생 동굴에서 3~4m 물러서서 두 계단을 내려가면 '구유동굴'이 있다. 아기 예수를 구유에 눕힌 곳이라고 하는 이 곳과 '무죄한 어린이들의 경당', '성 요셉 경당'은 가톨릭 소유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가 하나되기를 희망하셨지만 당신의 탄생지조차 세 교회의 소유로 쪼개져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콘크리트 장벽에 갇힌 베들레헴
  성당 왼편에는 1881년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세운 근대식 건축물인 '가타리나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들은 이곳에서 매년 성탄 자정 미사를 봉헌한다. 가타리나 성당 지하에는 예로니모 성인이 34년간 은거한 동굴이 있다. 성인은 이 곳에서 신ㆍ구약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 완간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불가타 역본'이다.
  오늘날 베들레헴은 이스라엘이 설치한 콘크리트 장벽에 갇혀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장벽에는 이스라엘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낙서들이 있다. 그 중 "우리의 육체는 가둘지언정 정신은 가둘 수 없다"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또 지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 처지를 사나운 사자의 입에서 무참히 죽어가는 비둘기 모습으로 표현한 벽화가 가슴을 쓰리게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베들레헴을 빠져나오면서 복음서를 편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