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는 상상력을 동원시켜
예수의 생애를 되살리는 것,
우리는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
예화에서 예수가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났을 때
우리도 그 우물가에 앉아 있으려고 애쓴다.
아마 우리는 그녀가 길을 따라 걸어올 때
그분 곁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얼굴을 주시한다.
그분은 지쳐 있다.
다섯 남편과 정부를 가진 여인,
날마다 물을 길러오는 데 싫증이 나 있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본다.
우리는 이 아열대 지방의
한낮의 태양열을 느낀다.
우리는 천년 이상이나 거슬러 올라가
야곱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는
전통을 믿어온 오래된
우물가의 돌의 모양도 살펴본다.
그 다음 이 낯선 여인에게
말을 건네는 예수를 본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어조에 귀 기울이며,
그 여인의 얼굴에 나타나는
놀란 표정을 관찰한다.
오가는 그들의 대화를 주의 깊게 듣고,
보면서 만약 내가 그 여인의 입장에 있다면
어떠한 반응을 보였을까 하고 상상한다.
아마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물에 대한
예수의 말씀에 그녀와 함께 놀랄 것이다.
우리는 그 대화에 끌려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며,
영원한 생명에 관하여
주께 물을 것이며,
주님이 참으로 무엇을 그녀에게
말씀하셨는지를 그녀에게 물을 것이다.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그녀는 시카르 사람들에게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맞히셨다.”
− 이 말은 사실 복음에 기록된 대화를 넘어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우리가 행한 모든 일을 알아맞히는 분을
만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관상 속에서
그 여인이 마을 사람들에게 그분을 알리기 위해
급히 달려갈 때 예수와 함께 우물가에 남아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을 말씀하시는 그분을
소유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체험으로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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