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소리

~ (명상음악 ) 한 생각의 길 ~


 

 


 

       

      있음보다 없음
      가득 참보다 비어 있음의 여유를 느끼라.

      문으로 들어온 것은
      집안의 보배라 생각지 말라는 말이 있다.

      바깥 소리에 팔리다 보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바깥의 지식과 정보에 의존하면
      인간 그 자체가 시들어 간다.

      오늘 우리들은 어디서나
      과밀 속에서 과식하고 있다.

      생활의 여백이 없다.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비어 있음의 여유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텅 비어야 그 안에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우리는 비울 줄을 모르고 가진 것에 집착한다.
      텅 비어야 새로운 것이 들어찬다.

      모든 것을 포기할 때,
      한 생각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할 때
      진정으로 거기서 영혼의 메아리가 울린다.

      텅 비었을 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비었을 때
      그 단순한 충만감,
      그것이 바로 극락이다.


      법정스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