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의 연인 가을에는 너와 나는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고 바로 너여서 농익은 우리 사이로 만추의 연인이 된다 호젓한 가을 숲 속에 둘이서 손을 잡고 바라보며 지긋한 눈길을 나누고 숲속 단풍 색처럼 울긋불긋 마침 없는 우리의 사랑이야기는 칠색 아롱지는 무지개여라 행복이 무어라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느껴지고 사랑이 이것이야 라면서 잘 익은 사과의 얼굴로 붉은 연정의 마음에 우리의 가을은 스스로 붉게 타 비구상 유채화가 된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초콜릿이 어울리고 마른 김과 오징어가 짝을 맺어 알밤의 탱탱한 건강미로 그 가을의 연인은 외로움을 타지 않을 깊은 사랑에 가을을 놀래키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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