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로드 요새(Nimrod Fortress)
이스라엘 국립공원 제1호로 등록된 님로드 요새 국립공원은 헤르몬 산의 비탈진 경사면 위에 매혹적인 산악 풍경을 이루는 해발 815m의 고지에 위치해 있다. ‘바니아스’(Banias,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를 지나 989번 지방도로를 따라 헤르몬 산을 향하다보면 도로 왼쪽에 위치해 있다. 요새 북쪽방향의 산등성이는 매우 가파른 급경사이고 남쪽 방향은 다소 완만한 경사이다. 서쪽으로 나 있는 산등성이는 바니아스 방향으로 나 있고 동쪽으로는 헤르몬산 방향이다. 요새 주변의 헤르몬산 자락은 떡갈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님로드 요새는 중세기 이래 중동 지역에 남아 있는 가장 규모가 크고 인상적인 요새 중의 하나이다. 요새는 지중해 연안의 티로와 상류 훌라계곡(Hula Valley)과 바니아스에서 다마스커스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요새는 산 봉우리의 지정학적인 조건에 따라 폭은 좁고 길이는 긴 형태의 구조를 하고 있다. 요새의 폭은 좁게는 50m에서 넓은 곳은 150m의 크기를 하고 있고, 요새의 길이는 420m이다. 요새는 사실상 난공불락의 탑과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원래의 출입문은 3개였는데, 두 개는 남쪽 방향, 세 번째는 서쪽을 향하여 있었다. 요새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요새의 1/4을 차지하는 가장 높은 동쪽 지형에 위치한 본관 건물과 낮은 쪽 지대에 있는 다양한 건물들과 탑이 있는 서쪽 부분이다.
님로드 요새는 아랍어로는 ‘낭떠러지 요새’라는 뜻의 ‘칼랏 수바이바’(Qal'at Subayba)와 ‘님로드 요새’(Qal'at Nimrud)라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이름은 산봉우리 정상에 세운 지형적인 특성에 기인한 것이고, 두 번째 님로드 요새는 성서의 전승에 의한 것이다.
구약성경 창세기 10장은 홍수가 있은 뒤 태어난 노아의 자손들에 대한 족보가 언급되는데 님로드는(성경에서는 ‘니므롯’으로 번역) 용맹한 사냥꾼이자 신아르(현재 이라크, 바빌론 지역) 지방의 왕인 노아의 증손이었다. 이 지역에서 그는 ‘알라’에게 벌을 받게 되는데, 알라는 그의 머릿속에 모기를 집어넣어 미치게 하였다. 또 다른 우화에서, 님로드는 이곳에 성을 쌓고 그의 긴 팔을 뻗쳐 ‘바니아스’로부터 물을 길었다고 한다.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던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이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진 바니아스는 림로드 요새의 주차장으로부터 서쪽으로 2키로 정도 산비탈을 내려가면 바로 산비탈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창세 10,8-10 에티오피아는 니므롯을 낳았는데, 그가 세상의 첫 장사이다. 그는 주님 앞에도 알려진 용맹한 사냥꾼이었다. 그래서 ‘니므롯처럼 주님 앞에도 알려진 용맹한 사냥꾼’이라는 말이 생겼다. 그의 왕국은 신아르 지방의 바벨과 에렉과 아카드와 칼네에서 시작되었다.
님로드 요새의 역사
히틴(Hittin, 티베리아에서 서쪽으로 대략 8km 떨어진 곳)에서 살라딘이 이끄는 이슬람군과 1187년 5월 전투에서 패배한 십자군들은 이스라엘 성지 대부분을 잃게 된다. 살라딘은 그들의 수중에 들어온 요새들을 체계적으로 파괴 하였다. 십자군들은 빼앗긴 성지를 되찾기 위해 십자군 원정이 계속 이어졌지만 해안가와 갈릴래아에서의 지배권만을 회복할 수 있었다.
바니아스 지역도 이슬람의 수중에 떨어졌고, 살라딘의 조카인 ‘알 아지즈 오트만’(al-'Aziz 'Othman)의 수중에 놓여 있었다. 이집트의 ‘술탄 엘 카멜’(Sultan el-Kamal)과 그의 형제인 다마스커스의 통치자 ‘알 모아티스’(al-Moatis)에 의해서 요새가 지어지게 되는데 이유인즉 1227년에 독일황제 프레드릭 2세의 군대가 성지에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십자군이 다마스커스를 공격하고 정복할 것을 두려워한 알-모아티스는 마스커스에 이르는 도로를 방어하기 위해 그의 동생인 ‘알-아지즈 오트만’(al-'Aziz 'Othman)의 도움을 얻어 1227년 요새를 건축하기 시작하였다. 위기의 시기가 지나자, ‘아비우비드 왕국’(Ayyubid dynasty. 이집트, 시리아, 예멘과 북 이라크를 12-13세기에 걸쳐 통치한 크르두의 이슬람 왕국)은 요새를 보강하고 요새의 서쪽부분을 확장하였다. 요새의 건축은 약 1년 동안 계속되었고, 1230년에 마무리되었다.
그 후 십자군은 1253년에 요새를 정복하기 위해 다시 되돌아왔지만 허사였다. 그러나 몽골족이 팔레스티나를 침략 한 후 7년 후에 요새는 파괴되었다. 마멜루크 군대(Mameluke. 이집트의 마멜루크는 1250년에서 1517년까지 지속되며, 이때 팔레스티나를 지배했다.)는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투중의 하나로 꼽히는 ‘Ein Jalud' 전투에서 몽골 군대를 저지할 수 있었다.
이 전투에서 가장 두드러진 마멜룩크 군대의 지휘관이었던 ‘바이바르스’(Baybars. 1223-1277. 1260-1277까지 이집트와 시리아를 통치한 4번째 마멜룩크 술탄)는 요새를 그의 제2인자 사령관이었던 ‘빌릭’(Bilik)에게 넘겨주었다. 새로운 통치자는 대대적인 재건축을 단행하였는데, 요새는 그의 통치 기간 중에 ‘아름다운 탑’이라고 부르는 반원형의 탑을 포함하여 가장 웅장하였다. 빌릭은 그의 업적과 그의 술탄의 이름을 칭송하기 위하여 1275년에 인상 깊은 비문을 만들어 기념하였고, 이 비문은 최근에 고고학 발굴 작업을 하면서 바이바르스 술탄의 상징인 돌에 새겨진 사자상과 함께 발굴 되었다.
13세기 말엽, 십자군의 항복과 성지에서 최종적인 퇴각 후 요새의 명성은 차츰 잊혀지게 되었다. 15세기에 요새는 반란군들의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그 후 버려졌고, 그 후에는 목동들과 그의 가축들이 가끔씩 들르는 대피처가 되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은 헤르몬 산 방향, 오른쪽 아래쪽으로 나 있는 길은 바니아스로 향하는 길.
아래 도면에서 1. 북서쪽 탑과 성문 2. 바이바르스 비문 3. 서쪽 탑 4. 진입도록 5. 남서쪽 탑
6. 물 저장소 7. 공용 음용 분수 8. 아름다운 탑(반원형 탑) 9. 해자 10. 내성(성곽의 본관) 11. 전망대
12. 북쪽 탑 13. 비밀통로 14. 연못
헤르몬산에서 님로드 요새을 향하여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님로드 요새.
님로드 요새로 내려가는 길에서... 지방도 989번 도로 위에서 바라본 님로드 요새
님로드 요새의 내성인 요새의 본관 건물쪽...요새의 동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
요새의 남쪽에 있는 진입로와 요새
님로드 요새 입구
입구에 있는 오래된 올리브 나무
입구쪽에서 바라본 동쪽편 요새
님로드 요새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베타(Guveta) 계곡쪽의 헤르몬산 줄기...요새 북쪽 경사진 계곡쪽
요새 주차장 북쪽에서 키럇 시모나를 바라보고...
바니아스로 내려가는 언덕
님로드 요새에서 바니아스 방향을 바라보고...
사진 아래쪽 도로에서...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해 가면...산 언덕에 가리워져 있는 곳이 바니아스...오른쪽 도로 끝지점에 있는 건물이...바니아스 앞쪽에 있는 아그리빠 궁전의 코너 탑
요새의 서쪽편 모습
사진 중간쯤 너머 녹색으로 보이는 곳이 '키부츠 단'과 '텔단'이 있는 곳
요새 서쪽에 있는 주차장과 편의시설...멀리 능선이 보이는곳은 키럇 시모나 뒤편의 산맥이고, 그 산맥과
요새 사이 중간쯤에 '텔단'이 있다.
비밀통로로 내겨가는 입구
서쪽 탑...
남쪽탑과 뒤편에 보이는 곳은 골란고원
1260-1277까지 이집트와 시리아를 통치한 4번째 마멜룩크 술탄 ‘바이바르스’(Baybars)의 업적을 칭송하기 위하여 1275년에 만든 바이바르스 술탄의 상징인 사자상 부조와 비문. 이 비문과 사자상이 발견되기 이전에는 님로드 요새가 십자군 요새로 알려졌으나, 고고학 발굴을 통하여 이슬람 시대의 요새로 밝혀지게 되었다.
님로드 요새에서 바라본 골란고원
요새 동편에 있는 요새 본관. 뒤쪽에 보이는 산은 헤르몬 산 자락
요새 내 물 저장소
물저장소로 내려가는 계단
물저장소 내부...바닥은 물이 고여 있는 상태. 이끼와 함께...
'아름다운 탑'이라고 불리는 반원형 탑 내부
탑 내무에서 밖을 볼 수 있도록한 망대
남쪽 성벽
아름다운 탑과 남쪽 성벽...성벽 중간 왼쪽으로 둥글게 나와 있는 탑이 아름다운 탑
이곳이 알라를 찬양하고 술탄이 건축을 지시했다는 비문이 발견된 지점이라고..
요새 동편에 있는 요새 내 본관에 해당하는 부분의 성
요새 북쪽 성곽과 경사진 비탈능선.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헤르몬 산자락...
요새 전망대에서 서쪽 요새 부분을 바라보고...
요새 본관부분에 있는 전망대...뒤편에 보이는 도로가 헤르몬산으로 오르는 989번 지방도로
동편 요새에서 헤르몬 산을 바라보고...
헤르몬 산 자락...
아름다운 탑이라고 불리는 반원형의 탑...내부에서 남쪽 전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떡갈나무 도토리(kermes oak). 지중해 떡갈나무로 사시사철 푸르르며 키가 작다.
Take My Hand Precious Lord(주여 이손을 꼭 잡고 가소서)
Ricky Van Shelton
Precious Lord, take my hand Lead me on, let me stand I"m tired, I"m weak, I"m lone Through the storm, through the night Lead me on to the light Take my hand precious Lord, lead me home When my way grows drear precious Lord linger near When my light is almost gone Hear my cry, hear my call Hold my hand lest I fall Take my hand precious Lord, lead me home When the darkness appears and the night draws near And the day is past and gone At the river I stand Guide my feet, hold my hand Take my hand precious Lord, lead mehome Precious Lord, take my hand Lead me on, let me stand I"m tired, I"m weak, I"m lone Through the storm, through the night Lead me on to the light Take my hand precious Lord, lead mehome 1.오주여(주님여) 이손을 꼭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 하소서. 2.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오주여(주님여) 날 도와주소서 외치는 이소리 귀기울이시어(사) 손잡고 날 인도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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