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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21주일 " 고백 " /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

<고백>

2014, 8, 24 연중 제21주일

마태오 16,13-20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고백>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다른 이가 아닌 바로
너 자신의 고백을 듣고 싶구나

너는 과연
너의 모든 것을 걸고
나를 생각해 본적이 있느냐

나의 강생을
나의 삶 나의 말과 행동을
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마지막 날 내가 이룬 완성을

나를 향한 다른 이의 고백을
아무런 생각 없이 손쉽게
너의 고백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단다

너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너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서
나를 향한 너의 진심어린 고백이 있을 때

비로소 너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는
나를 가슴 깊이 느낄거야

비로소 너는
너와 나 갈림 없이
하나임을 알게 될거야

비로소 너는
너를 통해 나를
나를 통해 하느님을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