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대교황 기념일(2014년 11월 10일) 자비의 전문가
“여러분의 과업은
바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종님이 꽃동네에서
우리 수도자들에게 하신 첫 말씀입니다.
그런데 수도자뿐 아니라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비는 깊은 신앙의 체험입니다.
믿음의 발로가 자비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죄는
무엇보다도 관계의 단절입니다.
끊어진 것을
이을 수 있는 것은 자비뿐입니다.
나 자신부터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 굳건히 해야하지요.
하느님 안에서만이
끊어진 관계를 다시 이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고 희망합니다.
그래서
기도하게 됩니다.
끊어진 것도 모른 채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려고 두 손을 모읍니다.
이것이 자비입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서 신음하는 줄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참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자비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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