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은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김대열신부-
“첫 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는 길이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루카14,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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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 초대받는 이들이 보인 반응이다.
어떤 일이든 그 결과를 보고 내리는 옳고 틀림에 대한 판단은 비교적 쉬울 수 있다.
즉,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도 있고 후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어떤 일이 과정 중에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것 역시 우리의 또 다른 어리석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어떤 일이던 그 과정에는 욕심이 들어가게 되어있다.
욕심은 눈앞만을 바라보게 하고 전체를 보지 못하게 한다.
오늘 복음을 읽은 우리들은 잔치에 초대받고도 자신의 일들 때문에 초대를 거절한 사람들이 어리석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당사자의 입장이었다면, 대부분의 우리도 이들과 똑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리의 평상시의 삶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중요하다고는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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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 초대받는 이들이 보인 반응이다.
어떤 일이든 그 결과를 보고 내리는 옳고 틀림에 대한 판단은 비교적 쉬울 수 있다.
즉,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도 있고 후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어떤 일이 과정 중에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것 역시 우리의 또 다른 어리석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어떤 일이던 그 과정에는 욕심이 들어가게 되어있다.
욕심은 눈앞만을 바라보게 하고 전체를 보지 못하게 한다.
오늘 복음을 읽은 우리들은 잔치에 초대받고도 자신의 일들 때문에 초대를 거절한 사람들이 어리석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당사자의 입장이었다면, 대부분의 우리도 이들과 똑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리의 평상시의 삶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중요하다고는 말하지만,
사실은 욕심이 가는 일 때문에 망설이거나 거부하게 되지 않을까?
결국, 복음적 선택이라는 것은 눈앞의 욕심과의 자기싸움에 의해 주어지는 결단이 아닐까 싶다.
사실, 밭도 중요하고, 겨릿소도 중요하고, 혼인을 치른 이에게는 혼인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
이들이 초대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모두 정당하고 옳은 선택으로까지 보인다.
우리 삶은 분명 간단하지 않다.
선택에 있어서 분명 덜 중요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맞지만,
결국, 복음적 선택이라는 것은 눈앞의 욕심과의 자기싸움에 의해 주어지는 결단이 아닐까 싶다.
사실, 밭도 중요하고, 겨릿소도 중요하고, 혼인을 치른 이에게는 혼인이 가장 중요할 수 있다.
이들이 초대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모두 정당하고 옳은 선택으로까지 보인다.
우리 삶은 분명 간단하지 않다.
선택에 있어서 분명 덜 중요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맞지만,
우리의 욕심은 어느 것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를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 한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늘 우리를 방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신앙은 늘 결단을 요구한다.
밭도 중요하고, 겨릿소도 중요하고 혼인도 중요하지만, 참된 삶의 길을 선택하라 한다.
그분의 말씀을 따르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욕심이라는 어리석음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
식별의 지혜를 구하고, 욕심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늘 우리를 방황하게 만든다.
하지만 신앙은 늘 결단을 요구한다.
밭도 중요하고, 겨릿소도 중요하고 혼인도 중요하지만, 참된 삶의 길을 선택하라 한다.
그분의 말씀을 따르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욕심이라는 어리석음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서는 안 된다.
식별의 지혜를 구하고, 욕심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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