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사람은 주님과 대화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근심이나 걱정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람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을 강력한 후원자로 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아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에 참 평화를 얻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기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해집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과 함께 놀라운 일을 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어떤 일에도 자신의 뜻대로 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을 통해 주님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에 천국을 누리며 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얼굴과 삶 속에서 빛이 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람의 거짓말과 유혹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갖고 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영광스러운 희망을 갖고 기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다시 오실 주님을 사랑하며 준비하며 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응답하실 주님을 신뢰하며 참고 기다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참 신비스런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큰 소리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주님의 손바닥 안에 있는 일이라는 것을 믿고,
조용히 때를 기다립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세상이 그를 이기지 못합니다.
평소 기도를 안하던 형제님이 이런 글을 나에게 보내와서 깜짝 놀랐다.
요새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더니 진짜 기도를 안하고는 못배기는 때가 되었나 보다.
'기도하는 사람은'이라는 글로서 개신교에서 회자되는 것 같은데,
용어나 어휘를 조금 손질해서 올려 놓았다.
이 글은 '기도예찬'인데,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 과학적 합리주의와 극도의 인본주의인 세속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모든 것을 인간들이 다 알아서 처리하므로, 초자연이나
은총을 부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을 찾지도 않고
기도하는 사람이 너무나 적다는 뜻일게다.
기도해야만 한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사랑인
성령의 은총을 받을 수 없으니, 결국 인간 본성으로 살다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고, 자력구원이 불가능하게 된다.
기도만이 살 길이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본질이 사랑이라서 그렇지,
답답할 게 없으신 분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지만,
불완전하고 약하고 죄짓는 인간에겐 하느님께서 꼭 필요하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의 은총이 있기에
결코 고난 속에서 십자가를 내려 놓거나
그 십자가에서 도망가지 않는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 은총으로 일이 잘 되었을 때
결코 하느님께 돌아갈 영광을 자신에게 귀속시키지 않고,
온전히 하느님께 되돌려 드린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두 가지를 더 붙여 보았다.
그만큼 기도가 구원과 성덕을 위해
전능의 힘을 가졌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이미, 아버지께 가는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께 이르는 구원의 모범을
기도의 삶과 행위를 통해 보여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히브5,7)
"예수님께서 밖으로 나가시어 늘 하시던 대로 올리브 산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 갔다.
그곳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나서 돌을 던지면 닿을만한 곳에 혼자 가시어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다.
~~~
예수님께서 고뇌에 싸여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핏방울처럼 되어 땅에 떨어졌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루카 22,39~46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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