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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선교하지 않는 다면 / 고 임언기 신부님 ~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발 유해~~^*^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가 세운 예수회의 창립 멤버이며,

그의 선교 기간 10년동안 30,000명(연 3,000명)에게 세례를 주었으며,

인도, 일본, 중국 산첸섬까지 선교를 위해 여행한 인물이다.

 

매년 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대축일이 되면,

성무일도 제2독서에 나오는 말씀이 강하게 뇌리와 가슴에 각인된다.

그것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성 이냐시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중의 일부이다.

 

<여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고 맙니다.

  유럽의 대학 특히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가서

  사랑보다는 지식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으로 열매를 맺도록

  미친 사람처럼 큰 소리로 외치면서, 다음과 같은 말로 꾸짖을 마음을 자주 먹었습니다.

 "여러분의 게으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천국의 영광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

 

성인의 영혼 구령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는 말씀이며,

교회의 본질을 살지 않는 동료들에게 대한 의노의 표현이기도 하다.

어쩌면 성인의 이러한 애타는 말씀은

오늘의 한국 교회에도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 같다.

 

교회가 선교를 하지 않는다면,

교회의 존재 목적과 생명을 상실한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선교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리스도를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직자가 선교를 지향하지 않는다면,

그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며,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수도자가 영성적으로 선교를 지향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만을 위해 사는 구원 이기주의자이다.

 

평신도가 선교하지 않는다면,

복음의 예수님과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모르는 자이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코린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