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는 이 어려운 유배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참생명을 약속해주는 가장 확실한 보증이다.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우리의 육신이 그리스도의 몸과 일치될 때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영원한 생명 그 자체이신 분과 결합되었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짧은 생명이 끝나가려고 할 때,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을 바라본다.
그분께서는 영성체로써 우리의 불멸의 영혼을 위한 진정하고
영속적인 생명이 되어주시기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죽을 육신을 위해서는
부활이 되어주시기 위하여 당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요한 6,56)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요한 6,58)
"나는 부활이요 생명" (요한 11,25) 이기 때문이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다.
"신성한 성체에 대한 공경심 때문에 천사들은 땅에 묻힌 간택된 이들의 육신을 호위한다."
거룩한 노자성체, 이 얼마나 큰 은총인가!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임종하기 전 한 사제가 노자성체를 모시고 오자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 얼굴에 크나큰 열정과 기쁨의 기색을 발하며
자신의 전부로써 성체를 향하였다.
그러고는 환희에 차서 외쳤다.
"주님, 우리가 다시 만날 시간이 되었군요!"
성 제라르도 마젤라는 참으로 천사와 같은 신심을 가지고 노자성체를 청하였고 성체를 모셨다.
성체가 모셔져 오는 것을 알리는 종이 울렸을 때, 성인은 감동하여 외쳤다.
"그분께서 저를 보러 오십니다. 나의 주님께서...
그분께서 저에게 얼마나 큰 자비로우심과 겸손으로 오고 계시는지 보십시오!"
비안네 신부 또한 임종이 가까웠을 때,
노자성체가 모셔져 오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큰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울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하였다.
그렇다.
성체성사의 예수님이 나의 음식, 나의 힘, 나의 생명이 되시고,
내 마음이 열망하는 분이 되신 사랑 그 자체이시다.
내가 그분을 모실 때마다, 살아 있을 때나 임종 때나,
그분께서는 나를 당신의 것으로 만드시기 위하여 나의 것이 되신다.
그렇다,
그분은 온통 나의 것이며 나는 온통 그분의 것이다.
나와 그분은 온전히 일치되어 서로에게 속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지상과 천국에서의 영혼과 육신을 위한 사랑의 충만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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