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6일 삼위일체 대축일날 이태리 로마 근교에서
첫영성체를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하는 아이들을 보니
12살에 순교한 성녀 마리아 고레띠 이야기가 떠오른다.
가난해서 학교를 못 다녀 글을 모르는 마리아 고레띠는
집에서 꽤 거리가 먼 <곤가>라는 곳에서
어느 아주머니로부터 글을 배우게 되고,
우수한 성적으로 첫영성체 교리 시험을 통과한다.
일찌기 내가 아는 아이들 중에 이렇게 해박하고 똑똑하게
교리를 아는 아이는 처음 본다는 <제롬>신부님의 말씀을 듣는다.
<제롬> 신부님은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날
이루어진 첫영성체 강론에서 결코 오늘을 잊어서는 안되며,
오늘의 은총지위와 품위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시지요.
죄와 은총은 공존할 수 없고, 죄중에 성체의 주님을 모실 수 없으니
죄를 짓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라는 강론을
첫영성체 대상자 아이들과 축하객들 앞에서 하시죠.
마리아 고레띠의 첫영성체날,
주님을 모신 날, 주님과 하나가 된 날~~~
옛날부터~ 첫영성체를 하고 내안에 오신 성체의 주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마리아 고레띠는 첫영성체를 하고 제자리에 와서
주님께 <제롬>신부님의 강론 말씀대로 살기로 기도하지요~
그리고 첫영성체의 이 날을 결코 잊지 않도록,
동네 어른들은 마리아 고레띠에게
꽃가마를 태워 동네를 한바퀴 돌게 하지요.
첫영성체 때의 그 기도가 이루어져~
같은 농장에서 일하던 집의 알렉산델이라는
청년의 겁탈의 공격을 받고도,
성체를 모시는 자신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항거하죠~~
자신의 행위가 미수에 그치자
이성을 잃은 알렉산델의 칼부림에
마리아 고레띠는 몸의 열 네군데나
의료적으로 할 수 없는
큰 상처를 입고 죽게되죠.
병원에 실려간 마리아 고레띠에게 병원 원목 신부님은
그 청년을 십자가상의 예수님처럼 용서하라 하시고,
마리아 고레띠는 훗날 그도 천국에서 나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면 좋겠다고 하지요.
그리고는 눈을 감지요~~~
1950녕 6월 25일 12살 마리아 고레띠는
자신의 어머니와 그 청년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드로 광장에서 성인으로 시성되지요~~~^*^
지금 이 시대는 성녀 마리아 고레띠처럼
진정한 첫영성체의 의미를 알고 사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회의가 든다.
성 곤라드 수사님이 영혼이 맑고 착하고 깨끗한 어린이를 불러
자신에게 기도를 부탁한 사람들의 기도를 시켰듯이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의 것이라는 우리 주 예수님의 말씀이
강하게 뇌리와 가슴에 박혀 성녀 마리아 고레띠처럼
지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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