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바성인 (Saba, 439-532년)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카이사레아(Caesarea) 교외 무탈라스카(Mutalaska)에서 어느 장교의 아들로 태어난 성 사바는 부친이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로 전근감에 따라 삼촌의 도움으로 자랐다. 숙모의 학대를 이기지 못한 그는 불과 여덟 살의 나이로 다른 삼촌에게 도망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 두 삼촌들이 집안 재산에 대한 소송 문제로 괴롭히자, 이번에는 고향에서 가까운 어느 수도원으로 피신하였다. 18살 때인 456년 그는 예루살렘의 파사리온 수도원으로 옮겨 성 에우티미우스(Euthymius, 1월 20일)의 제자가 된 성 사바는, 그에 의해 와디 무켈릭(Wadi Mukelik)에 있는 성 테옥티스투스(Theoctistus)의 수도원으로 보내져 그곳에서 17년을 보냈다.
478년부터 예루살렘 남동쪽의 와디 엔나르의 동굴에서 은수생활을 시작하였다. 스승이신 성 에우티미우스가 운명하시자 그는 예리코(Jericho)와 가까운 사막에서 혼자서 4년 동안 지냈는데, 이때부터 제자들이 모여 들기 시작함으로 483년에는 일종의 수도 공동체인 '마르 사바 라우라'를 형성하였다. 150명이나 되는 제자들의 요구 때문에 그는 하는 수 없이 예루살렘의 총대주교로부터 사제로 서품되었는데, 이집트와 아르메니아(Armenia)에서 제자들이 계속 몰려들었기 때문에 또 다른 수도원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팔레스티나 지방의 모든 은수자와 독수자 그리고 회수자들의 지도자로 임명되었으나, 그 권한을 행사한 사실은 없다고 한다. 그는 병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음식물을 섭취했을 따름이다. 또한 사막의 은수자였지만 정통교리 수호를 위하여 헌신했는데, 오리게네스파와 그리스도 단성론을 특히 배격하였다.
531년 고령인 그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가서 사마리아인들의 봉기에서 주민들을 보호하려는 운동을 전개할 만큼 현실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가진 은수자였다. 이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자신의 후계자를 선임한 뒤, 532년 12월 5일 94세의 고령으로 마르 사바(Mar Saba)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초대 수도자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며, 동방 수도회의 설립자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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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바 수도원
Mar Saba(또는 Sabas로 표기)는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으로 베들레헴에서 사해방향으로 10여km 떨어진 유대 광야 안에 있다. 예루살렘의 키드론 계곡이 흘러 사해로 들어가는 중간 지점의 계곡에 위치해 있다. Mar Saba(Mar는 아람어로 성인이라는 뜻) 성인에 의해 세워졌으며 7세기 전성기에는 4000여명의 수도자들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으면서, 수많은 수도자들이 순교 당하였지만 15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 수도원에 아직도 남아있는 특별한 전통중의 하나는 엄격하게 여성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동물들도 구별한다고 한다. 수도원에는 아직도 Saba 성인의 유해가 잘 모셔져 있다. 그러나
성인의 유해는 십자군에 의해 베니스로 옮겨졌다가(강탈당하였다가),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성지를 방문하면서 그리스 총대주교와의 만남을 통해서 유해는 수도원으로 되돌려졌다.
사바 수도원을 가는 길...베들레헴을 거쳐서...마을을 한참 지나서 가는데 도중에 양들을 만남
유대 광야의 모습
유대 광야
유대 광야에서 만난 낙타들...
끝이 없을것 같아 보이는 유대 광야
유대 광야
유대 광야
유대 광야...마르 사바 수도원으로 향한 길...
수도원 입구에 있는 종...순례객들이 왔음을 알리는 종...문 입구에서 벨을 누르듯 종을 치면 담당 수사님이 나옴...
가이드를 했던 정교회 수사님.. 여기가 수도원 마당이고...왼쪽 보이는 문이 성당 문...
사바성인 기념 경당
수도원의 모습들...마당에서 본...
성당 내부...
성당 내부의 벽화들
성당 내부의 벽화들...
사바 성인의 유해
크지 않은 규모의 성당은 이콘과 벽화들로 사방이 장식되었음...
독서대나 십자가 등 가구들은 얼마나 섬세하던지...
순교한 수도자들의 유골을 모셔놓은 방--아래 좌우, 가운데가 유골들을 모셔놓은 곳.
614년에 페르시아 군에 의해 이 수도원은 약탈당하고, 40명의 수도자들이 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8세기에는 150명의 수도자들이 살해되고, 그 후 다시 20명의 수도자들이 살해되었습니다. 그 후 수도원의 방어를 위해 수도위의 사진에서 본것과 같이 수도원 외곡에 담벽이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순교자들의 유골
손님들을 위한 응접실...성당을 둘러본 후 차를 마신곳...
성당 마당에 있는 이것은...수사님들이 돌아가시면 이 뚜껑을 열고...아래에는 자연 동굴...시신을
그냥 바위 위에 놓고 뚜껑을 봉한다고 함...그리고 다시 다른 수도자가 돌아가시면 다시 뚜껑을 열고...
그런데 광야의 특성상 아무런 냄새도 없다고 함...
맞은편 절벽...7세기 전성기때엔 4000여명의 수도자들이 이 계곡에서 은거했다고 함..검게 보이는 곳들은
자연동굴들...그리고 계곡의 물은 예루살렘의 키드론 계곡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인데 폐수로 오염되었다고...
광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인데...사바 성인이 이곳에 은거를 시작하면서...아래 계곡에서 양들이 이상한 행동을 해서 땅을 파보니까 물이 나왔다고...이 우물의 물로는 충분하지 않고, 우기에 비를 모아 식수로 사용한다고...
건너편에 방으로 만든 동굴들이 보이죠?
수도원 건너편에서 찍은 사바 수도원의 정경...이것은 인터넷에서 찾은것...
다시 돌아오면서...앞에 보이는 마을이 베들레헴임...베들레헴 성당은 가운데 봉우리의 꼭대기에...
하느님 만을 찾기 위해 세상을 떠나 아무런 생명체도 없는 광야의 삶을 선택한 수많은 수도자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들이 만났고, 찾았고 보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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