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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CNS] |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3월의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아 집과 종교시설, 땅,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포기한 채 떠나고 있느냐”면서 중동과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들이 박해 때문에 난민 행렬에 오르는 현실에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교황은 이어 “그들은 단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받고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뒤 “그들이 모든 교회와 공동체의 기도와 물적 도움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새로운 종교연구소(CESNUR)는 지난해 6분에 한 명꼴로, 총 9만 명의 그리스도인이 신앙적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해는 부족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활개치는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에도 “오늘날의 순교자들이 초기교회의 순교자들보다 더 많다”고 통탄하며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고, 우리의 마음과 기도와 눈물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