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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의기도및 신앙

** 하느님을 섬기라 **


내 삶에서 

맨 먼저 하느님을 섬겨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개인적이거나 공적인 의무가 

하느님을 섬기는 일보다 

우선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중략)


나는 하느님께 대한 섬김을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나는 나의 주인을 선택할 자유도 없으며, 

하느님께서 정해준 것이 아닌 

그 어떤 법이나 목적에

 내 자신을 바칠 자유도 없다.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

 행복하고자 한다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하느님을 섬길 수밖에 없다.

 "당신 가르치심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큰 평화가 있으며, 

그들에게는 무엇하나 거칠 것이

 없나이다."(시편119,165)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마태19,17)


그런데 하느님보다 

세상을 우선적으로 섬긴다면 

그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 세상에서는 

가장 비참하고 불행한 사람일 테고, 

저 세상에서는 영원한 암흑 속에 

내던져질 불충실하고 배은망덕한 

종의 신세나 다름없으리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느님을 섬기라! 

진실된 마음으로 그분을 찬미하고,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영원히 그분한테만 속하라!


- 성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성체 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