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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이야기

~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사 ~


켈리아의 어느 수도자가

 병이 들었는데, 

그는 독수(獨修者)였다.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므로 일어나 앉아 

자기 방에 있는 것을 먹곤 했다. 

얼마동안 그렇게 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30일이 지나자 

그래도 아무도 오지 않으니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사 

를 돌보게 하셨다. 


다른 곳에 있는 수도자들이 

그가 혹시 병들었는지 보러 가자고

 서로 말했을 때는 

천사가 그를 돌본 지 일 주일이 

되었을 때였다. 

그들이 도착해서 문을 두드리자

 천사는 가버렸다. 

그때 독방 안쪽에서 수도자가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형제들이여, 여기서 떠나시오!" 

그러자 그들은 문을 밀고 들어가 

그가 그렇게 

고함을 치는 까닭을 물었다. 

그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한달 전부터 

내가 병으로 괴로와하고 있어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으니, 

일 주일 전부터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나를 간호하게 하셨다네. 

그런데 그대들이 오자 

그 천사가 가버린거야"라고 했다. 



그 말을 한 후에 

그 수도자는 평화롭게 

영면(永眠)하는 것이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 희망을 두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으시는구나." 


- <사막교부들의 금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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