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의 참사를 겪은 아르메니아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콘크리트 건물 속에
스잔나 페트로시안이 갇혔습니다.
몹시 추웠고
먹을 것이라곤 전혀 없었습니다.
한쪽에는 올케 카린의 시체가 보였고
곁에는 네 살난 딸 가야니가 있었습니다.
구조의 손길은 막연했고,
죽을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고픈 딸은 마실 것을 달라고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현지 의사의 증언에 의하면 아이가
어른보다 수분이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엄마는 딸이 죽을 것 같아 자기의
손가락을 깨진 유리 조각으로 찌르고
아이에게 물렸습니다.
그것으로 부족하자 다른 손의 손가락도
또 찌르고 물렸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피를 빨면서 연명하였습니다.
이 모녀가 14일 뒤에 구조되어 살아난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했을 때 어떻게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은 상대를 위해
내가 먹을거리가 되고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즉 딸에게
자신의 피를 빨게 한 어머니와 같이
상대에게 내가 가진 귀중한 것을 모두
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몸과 피, 즉 생명,
다시 말하면 가장 귀중한 것을 상대를
위해 내주십니다.
-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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