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12주간 토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복음마태 8,5-17: 백인대장의 베드로 장모의 치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백인대장의 종과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해주신다우리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알 수 있다“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7예수님은 종을 치유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집으로 가시겠다고 하신다이 말씀 때문에 우리는 백인대장의 훌륭한 믿음을 알게 된다백인대장은 “주님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8대답하였다이러한 믿음이 예수님을 감동하게 했고 한 인간에 대한 백인대장의 관심과 사랑이 예수님이 그 요구를 기꺼이 들어주시도록 하였다.

 

백인대장은 자신을 자격 없는 사람으로 여김으로써 그리스도를 자신의 집뿐 아니라 마음에도 모실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자임을 보여준다. 그가 그의 집에 들어오신 분을 마음으로도 이미 맞아들이지 않았다면 그런 큰 믿음과 겸손을 보여주는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집에 가시겠다는 것은 단순히 그의 집이 아니라그의 마음 안에 들어가시겠다는 뜻이다백인대장은 상관이 있고 부하들이 있어서 마음대로 움직인다고 하면서 하느님으로부터 권한을 받으신 분이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예수께서는 백인대장의 모습에 감탄하신다종에 대한 백인대장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특히 병자들과 죄인들에 대해 가지신 사랑과 같다고 할 수 있다당신이 가지고 계신 사랑을 가지고 자기 종을 위하여 이방인인 예수님을 찾아온 그에게 그의 믿음을 보실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백인대장과 같은 많은 사람이 사방에서 모여와 하늘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날 것이라고 하신다바로 백인대장을 칭찬하시는 말씀이다그리고는 백인대장에게 “가거라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13)

 

또한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해주시고 다른 많은 병자도 치유해주셨다많은 일 속에서 피곤하셨겠지만당신께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거절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도움을 구하는 사람이 있는 한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이 쉴 틈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신다그 사랑을 우리도 실천하여야 하며그분께 은총을 받았으면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로 이어져야 한다“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15라고 하고 있다사랑과 봉사의 가르침을 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