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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17주간 목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복음마태 13,47-53: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47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라는 그물 안에는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가 다 들어 있으며온갖 고기가 들어 있다는 것은 모든 민족이 다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물은 세상이라는 바다의 파도 속으로 던져진다파도는 세상이라는 바닷속에 있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뒤흔들고 있다그물은 복음서와 사도들을 통해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셔서 그 안에 사는 이들을 그물처럼 모아들이셨다그물은 물속에 사는 온갖 고기들을 모아 물 밖으로 끌어내듯이우리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어 참 빛이신 주님 안에 데려다 놓는다빛 속에서 좋은 것은 남기고 나쁜 것은 버림으로써 심판이 이루어진다.

 

교회는 그물에 비유된다교회가 어부에게 맡겨졌고모든 이가 세상이라는 거친 물속에서 그물에 담겨 영원한 나라로 끌어 올려진다그물에는 온갖 종류의 물고기를 모아들인다모든 사람을 죄의 용서로 부르기 때문이다그물은 마지막 때모든 인류를 모아들일 때가득 차고어부들은 그물을 끌어 올리고 물가에 앉는다현세를 바다라고 하면 물가는 현세의 종말이고 심판의 장이다이 그물은 종말까지 모든 물고기를 모아들일 것이다그때 하느님께서 지명하신 천사들이 모든 것을 끌어올려 놓고의인과 악인을 가려낼 것이다바다에 던져진 그물을 살피는 이들은 그물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와 천사들이다현세의 종말에 좋은 고기는 바구니에 담기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48버려진다그물에 모아들여져 물가에서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항상 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여기서 밖은 예수께서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49-50하신 불구덩이를 말한다제자들은 이 말씀을 알아들었다고 한다“그러므로 하늘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52하신다그 사람은 하늘나라의 기쁨에 관한 새로운 것을 꺼내올 줄 알고구약성경의 가르침도 이야기할 수 있는 박식한 사람이라는 말씀이다이것은 자신의 삶으로써 그것들을 꺼내오는 것이다마음의 곳간이 아니라가르치는 자신의 직무에서 그것들을 꺼내온다그가 꺼내오는 옛것들은 새것들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