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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26주간 금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복음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14 그러니 심판 때에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15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16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루카 10,13-16: 띠로와 시돈에게 기적을 보였더라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큰 기적과 놀라운 일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전해주었는데도 믿지 않는 마을들을 엄하게 꾸짖으신다“불행하여라너 코라진아불행하여라너 벳사이다야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그들은 벌써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13하느님의 백성이라고 하면서도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백성이다기적을 베풀었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주었고 하느님의 은총을 베풀었다는 말이다그런데 그들은 받아들이지도응답도보답도회개도 하지 않았음을 한탄하고 계시다예수님의 오늘 말씀은 이 마을을 저주하시는 말씀이 아니다그들이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하느님 앞에 올바로 서 있기를 바라시며 걱정하시는 말씀이다지금이 순간에도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다.

 

너에게 베푼 모든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면 그들은 어떻게 했겠느냐라고 나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만일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은혜가족들재산재능건강 등내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조건이 다른 사람에게 주어졌다면 그들은 하느님과 교회에 그리고 이웃에게 얼마나 더 많은 선행과 봉사를 나보다 더 잘할 수도 있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다그런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16주님께서는 사도들에게 큰 권한과 최고의 영예를 주셨다비록 인간들이지만 하느님 같은 영광을 입혀 주셨다그들을 물리치는 것은 그분을 물리치는 것이며당신을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를 물리치는 죄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 주님께서 그들 안에서 성령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니어떻게 잘못된 것을 말할 수 있겠는가그들의 말은 성령 안에서 하는 선포이기 때문에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다주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요그들을 물리치는 것은 그리스도를 물리치는 것이며 그분과 아버지 하느님을 물리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과 사랑에 감사드리며항상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여야 한다하느님의 말씀과 사도들이 전해준 신앙을 지키고 실천하면서 하느님과 교회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