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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 21 주간 금요일 / 조욱현 신부님 ~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마태 25,1-13: 열 처녀가 등불을 가지고


예수께서는 하늘나라를 혼인 잔치에 비유하시며슬기로운 처녀들과 어리석은 처녀들의 비유를 말씀하신다여기서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2슬기로운 처녀들은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헤아리고서 신랑의 오심에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다신랑이 언제 오더라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이다어리석은 처녀들은 방종하고 부주의한 사람들이다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현재의 것들에만 마음을 쏟으며 노력하지 않았다신랑이 언제 올지는 별 관심이 없다모두가 등을 가지고 있었는데어떤 처녀들은 슬기롭고 어떤 처녀들은 어리석었다그것은 기름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였다이 기름의 의미는 아주 큰 것이다그것은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것 위에 있는 뛰어난 길이며 기름이다이 기름은 더욱 뛰어난 길이다이 사랑이 없으면서 신랑이신 주님을 맞이할 수 없다어리석은 처녀들은 순간에 대해 준비만 하고 앞날은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리석었고슬기로운 처녀들은 앞날에 대비하여 사랑의 행실을 쌓아 기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슬기로웠다그런데 신랑이 늦어진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5그 신랑은 한밤중에 온다예기하지 못한 시간을 말한다. “신랑이 온다!”(6처녀들은 저마다 등불을 챙긴다어리석은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다오.”(8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9하였다하느님 앞에서 선은사랑은 얻을 수도 빌릴 수도 없는 것이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문은 닫혔다.”(10그 뒤에 어리석은 처녀들이 왔다그들은 기름을 사서 왔을까기름을 파는 사람들을 만났을까아니다단지 문이 닫혀있는 것만을 본다문을 두드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12그러니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놓쳐 지나치지 않도록 깨어 있는 삶을 항상 노력하며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