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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 상지종 신부님 ~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의 그대여>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루카 8,18)

 

 

그대

주님의 불빛이여

 

비추고 비춰

어두운 세상을 밝혀라

 

그러지 아니하면

그대마저 사그라지리니

 

그대

주님의 샘물이여

 

흐르고 흘러

메마른 세상을 적셔라

 

그러지 아니하면

그대마저 마르리니

 

그대

주님의 횃불이여

 

타오르고 타올라

차가운 세상을 녹여라

 

그러지 아니하면

그대마저 식으리니

 

그대

주님의 바람이여

 

불고 불어

막힌 세상을 뚫어라

 

그러지 아니하면

그대마저 멈추리니

 

그대

주님의 손길이여

 

내밀고 내밀어

숨죽인 세상을 어르라

 

그러지 아니하면

그대마저 움츠러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