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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7주간 월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 7주간 월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내가 되어 주게나>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마르 9,19)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내가 되어 주게나

 

나 그대 사랑하기에

내가 먼저 그대가 되었으니

 

그대 나 사랑한다면

그대 이제 내가 될 수 있는 것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내가 되어 주게나

 

그대가 내가 되면

언제나 어디서나

그대는 나와 함께 있는 것이니

 

나를 품고픈 깨끗한 사랑으로

나에게 바친 아낌없는 믿음으로

나와 함께하고픈 간절한 바람으로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내가 되어 주게나

 

언젠가 나는 떠나야하고

나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벗들은 어디에나 있으리니

 

나의 빈자리가

너무 아프게 느껴질

벗들의 곁에서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내가 되어 주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