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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사순 제 4주간 토요일 - 약하지만 강한, 하지않지만 하는 / 김찬선 신부님 ~

오늘 독서에서 예레미야는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 같았습니다.”

 

복음은 주님 또한 도살장에 끌려갈 어린 양처럼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아무 저항하지 않는 순한 어린 양 주님이 우릴 구원하신다는 얘기인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이렇게 간단히 묵상했습니다.

 

하지 않지만 하는,

약하지만 강한.

 

이 묵상이 너무 짧다면 이렇게 얘기를 늘리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하는 것이고,

약한 사람이 진정 강하다.

 

그래도 여전히 짧다면 이렇게 덧붙이겠습니다.

내가 하지 않을 때 하느님께서 하시고

내가 약할 때 나는 하느님으로 강하게 된다.

 

바오로 사도가 이렇게 얘기했고

노자도 이렇게 얘기했으며

우리 주님이 바로 이런 분이십니다.

우리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