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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부활 제 2주간 월요일 / 조욱현 신부님 ~

4월 28일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복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8
1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2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4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5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6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요한 3,1-8: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3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며바로 하느님으로부터 태어나는 것이다위로부터 태어난다는 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태어나는 것이며새로 태어나므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며새로운 피조물로서 그분을 더 깊이 알게 된다


니코데모는 두 가지 태어남이 있지만 한 가지만 알고 있었다두 가지 태어남은하나는 땅에서 비롯하고 하나는 하늘에서 비롯한다하나는 육에서 비롯하고 하나는 영에서 비롯한다하나는 죽을 운명에서 비롯하고 하나는 영원에서 비롯한다하나는 남자와 여자에게서 비롯하고 하나는 하느님과 교회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4)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5물과 성령이란 바로 세례를 의미한다세례는 죽음과 부활의 상징이자 새로운 탄생이다부활한다는 것은 죽음 후에 새로이 창조된 것으로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이 태어난 것이다그 사람은 물에 잠김으로써 죽고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하여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물에 잠기는 것은 매장을 상징하고 머리를 물에서 들어 올리는 것은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는 부활을 상징한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6육이라는 것은 죄 때문에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하느님의 성령께서는 죽음을 넘어 생명을 주신다신앙인들은 이 멸망을 초래하는 삶에서 우리 자신을 떼어 놓아야 한다육적인 삶은 죽음이 따르기 때문이다우리는 죽음을 동반하지 않는 삶을 찾아야 한다“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성령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영적이다.”라는 뜻이며영예와 은총에 따른 것을 의미한우리의 마음 역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인 것이 될 것이다이것이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7)는 말씀이다육신을 가진 우리는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지만성령이 주시는 생명은 인간의 능력과 삶이 다다를 수 없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삶이다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이루어진다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하느님의 말씀을하느님의 일을 받아들이고 실천할 때우리 자신이 죽고자신을 끊고자신을 온전히 맡길 수 있을 때 우리는 새로이 태어날 수 있고 참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는 것이며바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하늘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이다이것이 부활을 체험한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조욱현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