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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조욱현 신부님 ~

 
5월 14일 수요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복음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요한 15,9-17: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10우리가 사랑의 관계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분 안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며그분과 튼튼히 연결되어 있어야 함을 말씀하신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12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 위에 돌아가셨듯이 우리의 사랑도 구체적이어야 한다주님께서 계명이라고 하신 것은 우리를 당신의 사랑스러운 자녀로친구로 삼아주셨다는 사실을 삶 속에서 실현해야 한다는 말씀이이 계명을 잘 지키려 할 때 다른 계명들도 잘 지킬 수 있다이 사랑의 계명 안에 다른 모든 계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13이것은 사랑의 의무에 대한 완벽한 표현이다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보여 주신 사랑이었이 사랑을 우리도 형제들에게 향해야 한다이것이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14). 


우리가 그분의 친구라면우리도 그분과 같은 사랑을 하여야 한다이미 그리스도께서는 사랑의 본보기를 보여 주셨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다그러므로 이런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드러내야 한다


참된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칭송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사심 없이 주고아무런 대가도 없이 베푸는 것이다이 사랑은 새로운 세상을 변화시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시키며 모두를 그리스도화로 이끄는 사랑이다.


오늘 복음은 선교에 관한 말씀으로 마치고 있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있게 하려는 것이다."(16).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모든 사람 가운데 선포되고 널리 퍼져나간다는 것을 의미한우리끼리 주고받는 사랑으로는 족하지 않다우리의 사랑이 보편적인 표지가 되어


마침내 모든 사람이 말로만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 형제적 공동체를 이룰 수 있게끔 하여야 한다참으로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남아있어 하느님 아버지와 깊이 일치되고주님을 통하여 그분의 사랑과 은총을 받으며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에게 열린 신앙인으로 썩지 않을 열매를 맺는 삶이 되어야 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조욱현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