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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 / 조욱현 신부님 ~

 
6월 13일 금요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복음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간음한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마태 5,27-32: 악의 유혹을 끊어 버려.


분노는 살인의 어미이듯이욕정은 불륜의 어미이다“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28간음을 저질렀다고 하신다행위보다 의지를 보시는 하느님 앞에서는 간음이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여자를 음욕을 품고 바라보는 것도 그것을 행동으로만 옮기지 않으면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의지를 존중하는 사람은 그것을 큰 죄로 여긴다그것은 사람의 행동뿐 아니라 마음도 보시는 하느님 앞에서 큰 죄이기 때문이다그 욕구를 잘라버려야 한다예수께서는 죄를 짓게 하는 지체가 있으면 뽑아버리고 잘라버리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우리의 지체 일부를 없애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온갖 악의 근원이나죄를 짓도록 하는 그 원인을 뿌리째 뽑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이것들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절시켜영원한 불행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을 모두 거부하는 삶이 중요하다그래서 죄를 범하게 하는 것들을 과감히 끊어 버릴 의지가 있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이혼장을 써주는 일에 대해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은 허락하였다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마태 19,8)고 하시며 이혼장을 폐지하시고 처음에 세우신 법을 되살리신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마태 19,6) 오늘 복음에 한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 있다예수께서는 이혼을 금하시면서 또한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32하신다여기서 불륜을 저지른 경우라고 하는 것은 부부간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의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음행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이신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를 말한다다른 신을 섬기거나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을 금하게 되었고그럴 때 관면을 주어 혼인을 유효하게 만드는 것이다관면을 받지 않고 결혼하게 되면 그것도 간음하는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조욱현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