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인, 성녀 축일 기념일등

" 기도 "


달려 가고만 싶습니다.

가슴은 뛰고

설레임에 터질 것만 같아서

기다리고만 있을수 없어

한 동안 뛰쳐나갔습니다.

먼 길도 아닌데

당신은 항상 내곁에 계신데

어제도, 오늘도

커다란 눈으로 두리번거리며

당신만 찾습니다.

눈을 들어

가슴 열고

언제나 부르면 내 안에 계신 이를

내 마음, 내 뜻대로 살아가 잊고있으면서도

소리치며 원망만 했습니다.

이제는

두 손 들어 찬양합니다.

오! 자유함, 나의 주여!

당신의 영원한 사랑 안에 영원을 삽니다.

외치고만 싶습니다.

나의 가슴 짲어지며 들어온 빛

붉은 피의 생명을

잠자코 잊기엔

너무나 큰 사랑에

하늘도 나의 것이 되고 말기 때문 입니다.

                                                                - 용혜원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