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노래 시인 / 최영은 스쳐 지나는 인연인 줄 알았습니다 삶에 이토록 깊이 관여할 줄 몰랐습니다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되어 바람으로 강물로 살아야 할 우리 인생의 2악장을 넘기고 있는 지금은 악보마다 밑줄 그어 음을 맞추어야 할 때입니다 사랑 안에 일상을 모두고 믿음 안에 당신을 방목합니다 세월에 순응하며 살되 변함없는 마음이길, 살면서 물집이 생기면 처음으로 돌아가 서로를 바라보길, 인생은 봉인된 편지처럼 뜯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백지 위의 점들이지만 그 점들이 모여 웃음꽃으로 피어나길, 반평생 살아 용광로 같던 마음도 재가 되는 그런 날이 오면 바람도 햇살도 눕는 그런 곳에 서로의 몫으로 남아 마지막 악장으로 연주되는 나무의 노래를 듣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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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의 노래
글쓴이 : 나와어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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