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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과 언어

[스크랩] 사랑의 아픔

 

 

 

 

*사랑의 아픔*
 
 그대를 처음으로 만나던 날
 내 마음은 하늘이었고
 
 그대의 목소리를 처음으로 듣던 날
 내 마음은 호수였으며
 
 그대의 미소를 처음으로 보던 날

 내 마음은 무지개였으나

 

그대가 내 곁을 떠나던 날

 내 마음은 돌무덤이 되었지요
 
 하늘과 땅은
 
그대와 내가
 
하나 되길 원하지 않았는지
 
 
그대가 떠나던 날부터
 오늘까지
 내 마음에는 비가 내립니다
 
하늘과 땅은
 그대와 내가
 견우와 직녀로 살기를 원하는지
 
 간간이 하늘과 땅을 이어주던
 
오작교도
 오늘은 구름에 가려
 청명하지 않아 눈물이 납니다
 
 밤을 새워
하늘을 보고 무릎에 꽃이 필 때까지
 삼천배를 올려야겠습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 있는

 구름이 걷히도록
 

 
- < 이봉하 수사님 > -

 

 

 

출처 : 사랑의 아픔
글쓴이 : 비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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