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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의 영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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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의 영성


(1)
가르멜 수도회의 발상지는 이스라엘의 가르멜산 입니다.

가르멜산 엘리야 샘 곁에서 엘리야 예언자의 정신을 받들어

관상생활을 하던 은수자들이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고

어머니를 보호자로 모시면서 함께

모여 공동생활을 시작한 것이 십자군 시대인 12세기경입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기원전 8세기에 가르멜산을 본거지로 은수생활과

예언자적 사도직 활동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를 떠나 바알신을 섬기며 우상숭배를

일삼고 있을 때, 엘리야 예언자는 유일신(唯一神)이신

야훼께 대한 불타는 사랑으로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작정입니까?"


만일 야훼가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시오.(열왕기상 18:21)하고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살아 계신 이스라엘의 야훼 하느님께 대한 생생한 믿음과

불타는 사랑으로 하느님 뵙기를 열망했던 엘리야 예언자는 40주야를

사막길을 걸어 호렙산에 이르러 부드러운 미풍 중에

하느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열왕기 상 19:1∼14 참조)

십자군 시대에 유럽에서 성지 이스라엘로 순례를 하던 사람들이

엘리야 예언자의 유적지인

가르멜산에도 갔으며, 몇 몇 열심한 사람들은 그곳에 머물러 은수생활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저기 따로 떨어져서 각자 하느님의 법을 밤낮으로 묵상하며

관상생활을 하다가 공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엄격한 가난과 극기와 고행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추위와 굶주림,

더위와 뙤약볕을 이겨내며 오로지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침묵과

고독 속에서 관상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엘리야 예언자의 야훼께 대한 생생한 신앙,

"이스라엘의 야훼 하느님은 살아 계시다."

(열왕기 상 17:1)와 불타는 신앙 즉

"나는 만군의 야훼 하느님을 생각하며 가슴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열왕기 상 19:10)의 정신을 이어 받았습니다.


또한 침묵 중에서 항상 하느님과 일치하여 사신 동정 성모 마리아를

각별히 사랑하며 어머니를 모범, 보호자, 그리고 여왕으로 모시었습니다.

성당을 지어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였으며 자신들을 성모님의

각별한 보호를 받는 성모님의 자녀들로 생각했습니다.

엘리야 예언자와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의 정신과 삶을 이어받아

생활하던 가르멜산의 은수자들은 공동생활을 해나가면서

그들의 생활규범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당시 예루살렘 총 주교였던 알베르또 성인에게

자신들의 생활을 설명해 드리면서 그 생활에

알맞은 규칙을 써달라고 청했습니다.

이들의 청을 받아들여 성인께서는 성경을 바탕으로 관상생활에

적합한 회칙을 간단 명료하게 잘 써 주셨습니다.

이 회칙이 오늘날 우리 가르멜 수도회의 회헌과

회칙의 바탕이 되는 원회규(原會規)입니다.

출처 : 가르멜의 영성 1
글쓴이 : 시냇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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