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 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출처 : 넌 오늘 내 친구였다
글쓴이 : 시냇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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