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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스크랩] 겨울을 부르는 여인

    겨울을 부르는 여인. 海島(이우창) 아직 떠나지도 않은 겨울 이름을 날이 지났다고 하늘을 지운다 채 가지 않은 구름마져 겨울 이름으로 부른다 잠시 하늘을 위로하러 눈이 내렸건만 겨울을 부르러 여인을 찾는다 미처 가을 이야기를 다듬지도 못하고 햇빛을 따라 가을 빛을 만들어 기억을 적었는데 미리 나온 여인 보라고 겨울 얼굴을 만든다 작은 눈덩이에도 감격하는 여인을 오래도록 첫눈에 묻히게 발을 묶어 겨울 이름을 쓰란다 그리고는 여인에게 겨울을 부르는 여인이라 이름하여 1 월의 하루를 잡는 것이다 아직 겨울 미소가 가기 전인데 미소를 거두어 여인에게 전하고 있다 벌써 1 월의 가슴을 안고 있다
 
출처 : 겨울을 부르는 여인
글쓴이 : 민세홍(26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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