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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스크랩] 눈 내리는 산골 기도




























눈 내리는 산골 기도

 
어렵고 힘든때 
祖上恩德을 기리는 설날을 맞습니다
온가족 즐거히 차례지내고 세배를 하고
따뜻한 德談에 웃음짓지만
우울한 마음 어찌합니까
우리에게 이마음 이길수 있는 希望을주소서
歷史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그많은 영욕을 가슴으로 맞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헐벋고 배고팠던 가난을 등에업고
無에서 有를 창출한 기적스런 민족이거늘
세계경제가 벼랑인것도 모르고
利己的인 생각과 
편견의 관념을 버리지못하고
융합과 관용을 베풀지못하하니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敎育의잘못입니까
평생을교육에 신봉한 이 죄인 용서하여주소서
덕담이 아니라 
희망의 날개를 주십시오
싸움질; 정치인들에게는 
온유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친 서민들에게는 
비상의 날개를 주십시오. 
잘못 가르치는 교육자에갠 
양심과진리의 칼을 내려주시고
진흙 에 처박힌 지식인에게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주소서.
험난한 기아의 벼락끝에서도 부모의 손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배고픈  동란에도 업은 자식을 내려놓은 적 없었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꿀과 젖이 흐르는 땅이 눈 앞인데 
이 낭떠러지에서 그대로 떠러지라 하십니까.
날게 하소서. 
설빔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천년 학의 은총을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는 원앙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갈등과 무질서로 더 이상 찢기기전에  용서의 지혜를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 대열을 이끌어 간다는
저 오묘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그렇게 날게하소서
어둠속 헤메는불상한 우리민족
은빛 날개를 펴고 
눈부신 희망을
가슴속 끌어앉게하소서...                                
                                   ~~~율산
(이어령시 일부인용)




          출처 : 눈 내리는 산골 기도
          글쓴이 : 율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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