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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이야기

[스크랩] 주님 봉헌 축일(봉헌 생활의 날)

 

 주님 봉헌 축일 

 


 

 

성탄 후 40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이 축일은

예수님을 낳으신 마리아께서 모세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성전에

바치신것(루가 2,22-38)을 기념한다. 그리고 이날 전통적으로 교회는 1년 동안 사용할 초를

축복하며 전례 때마다 그 불을 켜 놓는다.

 

봉헌 축일의 시작과 발전
에제리아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386년 예루살렘에서는 성탄-공현 후 40일 째 되는 날

이 축일을 지냈다. 그 후 450년에는 초 봉헌 행렬이 여기에 덧붙여졌고 이 축일이

시리아까지 퍼져 간 것은 6세기로 처음부터 행렬 예식이 있었다

그리고 로마 교회는 7세기 후반에 이 축일을 받아들였다.  그 후 프랑크 지방에서는 이날을

'성모 취결례(정화) 축일'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렀다. 2세기 동안 이 두 호칭을 동일한 지방에서

같이 사용하다가 후에는 두 번째 호칭이 더 자주 사용된다. 그리고 18세기 프랑스 전례에는

이 축일의 이름을 현재의 '주의 봉헌'으로 바꾸고, 1969년의 로마 전례력에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 축일의 의미
이 축일의 핵심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마리아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 예식을

행한 것과 예수님을 성전에서 봉헌한 두 가지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날의 행렬에

사용되던 초를 장엄하게 축복하던 전통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초를 축성하고 모든 전례에서

그 촛불을 켜놓는 관습으로 정착되었다.

 

그래서 이날 성전에서 그리고 각 가정에서 사용할 초를 축성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마리아가 

성전에서 하느님께 봉헌하였듯이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기 위해서 교회는 이날을 '봉헌 생활의 날'로 함께 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의 전례
주의 봉헌 축일 전례는 초를 강복한 다음 초를 들고 행렬하는 데서 그 특징을 볼 수 있다.

사제가 하느님의 집으로 나아가는 행렬이 무엇을 기념하는지를 밝히는 말을 함으로써 이 예식은

시작된다. 사제는 성수를 뿌려 초를 축복하고 행렬이 시작된다. 행렬하는 동안 시메온의 노래

'주님,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주의 종을 편히 떠나가게 하소서' 를 부른다.
행렬이 끝난 다음은 제대에 경의를 표하고 향을 드린 후 대영광송을 노래한 다음 본기도를

드림으로써 미사 전례로 이어진다.

 

성전에 봉헌되신 주님과 시므온의 만남을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께 봉헌"될 수 있기를 청하며 빛의 행렬은 하느님 집에 들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하고, 우리 모두 한 형제가 되게 한다.

 

 

  

봉헌생활 (Vita Consecrata)

요한 바오로 2세 (1996년 3월 25일)

교회 안에서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봉헌생활의 중대한 의미와 그 미래 전망을 새로운 천년기를

맞이하여 고찰하는 요한 바오로 2세의 권고

 

하느님 나라에 봉사하는 봉헌생활

105. "수도자가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2)

봉헌생활은 바로 그 가없는 헌신과 사랑 때문에 그 유용성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며,

무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질식할 위험에 놓인 현대에서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봉헌생활 같은 구체적인 표징이 없을 때 교회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사랑은 식어지고, 복음이

전하는 구원의 역설은 무디어지며, 세속화로 치닫고 있는 세상에서 신앙의 ’소금’은 그 맛을 잃게 될

위험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3)

교회와 사회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하느님과 이웃에게 자신들을 완전히 봉헌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는 결코 봉헌생활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신부"인 교회의 가장 깊은 내적 본질을 웅변으로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온 세상에 대한 복음선포는 봉헌생활에서 신선한 열정과 능력을 발견합니다.

하느님의 아버지다운 모습과 교회의 어머니운 모습을 보여줄 주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생명과 희망을 갖도록 일생을 바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여러 가지 고귀한 목적을

위한 봉사에 투신하기 이전에, 하느님의 은총으로 변모되도록 자신들을 내맡기며 복음에

완전히 순응하는 봉헌된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 전체는 그의 수중에서 이 큰 은혜를 발견하며, 이를 받아들이라는 명백한 초대와

존경과 기도로서 이 은사를 증진하는 데 기꺼이 헌신합니다.

이러한 생활의 복음적 탁월성을 활신하는 주교, 신부, 부제들이 설교와 식별, 현명한

영성적 권고를 통하여 성소의 씨앗을 발견하고 장려하도록 노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신자들은 봉헌된 사람들의 열정과 사랑의 역략이 계속하여 자라남으로써 오늘의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2고린 2,15 참조)를 전파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사목자, 평신도, 봉헌된 사람들,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봉헌생활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새로운 성소자들을 기꺼이 환영하고 지원할 책임이 있습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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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영성의향기cafe

 

  

          http://cafe.daum.net/cci2004

출처 : 주님 봉헌 축일(봉헌 생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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