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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의 영셩

[스크랩] 사랑의 산 불꽃

  
사랑의 산 불꽃



오 내 영혼의 가장 깊은 속에

부드러이 살라주는

사랑의 산 불꽃이여

다시는 너 매정할 리 없으니

자 이만 끝내어다오. 소원이로소이다

녹아나는 이만남의 휘장을 찢어다오



오 서늘한지고 탄 자국

오 고마울사 이 상처

아 섬섬한 손길 오 보드라운 접촉

항상된 생명 맛들이고

모든 빚 다 갚아지나니

너 죽이며 죽음을 목숨으로 바꿨노라



아 불이여 등불이여

그 슴벅이는 빛들에

캄캄 어둡던 감각의

깊숙한 동굴들이

황홀한 고움과 함께

빛과 열을 그 님께 받들어 드리나니



은밀한 내 품안에

호올로 계시면서 어이 이리

고이 사랑스레 잠 깨시는고

지선과 영광이 칠렁이는

그대 향기로운 숨결로 어이 이리

살가이 나를 사랑에 매시는고



출처 : 사랑의 산 불꽃
글쓴이 : 강아지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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