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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님회고전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화보집2

 

추기경 서임 축하 미사(성신중·고등학교, 1969.5.20)
 

 

 

김대건 신부 동상 제막식(절두산, 1972.5.14)
              7.4 남북 공동 성명과 8.3 긴급 조치에 대한 메시지 발표(CCK, 1972.8.9)
 
 "본인은 7.4 남북 공동 성명과 8.3 긴급 재정 명령 등으로 소연한 현 시국에 즈음하여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여 국민의 각오와 시국에 대처할 태세 정비를 촉구하는 뜻에서 다음과 같은 소신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7.4 공동 성명이 영구히 전쟁 수단을 포기하고 대화로써 조국의 통일을 달성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남북의 정치가들이 이 약속을 성실히 지키기를 간곡히 부탁하고, 이것을 평화를 위장한 전쟁 준비의 수단이나 권력 정치의 기만 전술로 이용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을 민족과 더불어 엄숙히 경고한다.
 
  -2. 최근에 실시된 8.3 긴급재정명령으로 야기된 현실 앞에서, 정부의 보호와 특혜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를 이 지경에까지 몰아붙인 책임 있는 기업인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문책함과 동시에, 경제 제일주의를 표방한 정부가 국가를 파산지경에 이르도록 무책임하게 영도해 온 데 대하여 피를 바쳐 나라를 지키고 땀을 바쳐 봉사해 온 모든 애국 시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항의하고 맹성을 촉구한다.
 
  -3. 국민이 개인으로나 단체로서 국가 생활과 국가 통치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끔, 언론.출판.집회.결사.신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공명한 선거와 균등한 기회와 안정된 환경을 확보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만이 남북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담보임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현 시국에 관한 메시지>, 1972.8.15)
 
                                  지학순 주교와 함께(1974.7.23)
 
  " '이분의 삶을 지배하였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하고 묻는다면 그것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인간에 대한 사랑, 나라와 겨레에 대한 애국 애족심이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지 주교님이 유신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선 동기는 남달리 강하게 지니셨던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분은 고통받는 이가 누구이든지, 신자 비신자 관계없이 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으며 그들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주지 않고서는 마음이 편치 못한 성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가난과 고통이 본인의 탓이라기보다 억압 정치와 구조 악에서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이에 대한 지 주교님의 의분은 불과 같았고 정의를 위해 개혁을 위해 결연히 일어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학순 주교 장례 미사  강론, 1993.3.16)
 
 -긴급조치 1호.4호 위반 혐의로  7월6일 구속되었다가 풀려 난 지학순 주교는 이날 '양심선언'을 하였고, 8월에 다시 투옥되었다.

 

                 목동 재개발 지역 방문

 

 
           79위 순교 복자 시복 50주년 현양대회(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1975.9.28)
 
 "순교자들은 무엇보다도 사랑의 증거자입니다. 순교는 사랑의 증거 중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증거입니다.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입니다' (마태 16,25) 하신 그리스도께서 몸소 실천으로 우리에게 십자가위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순교자들처럼 비록 죽음을 통한 사랑의 증거는 할 수 없더라도 우리는 제각기 자기에게 주어진 처지에서 최대로 사랑의 증거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79위 시복 50주년과 화홰의 성년을 지내면서 이 사랑의 실천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화해나 쇄신을 촉구해야 하겠습니다. 순교 복자들을 모범으로 삼고 외부 행사보다는 우리 자신의 내부의 쇄신에 중점을 두고 그리스도의 참된 모습이 더욱 빛나도록 날로 더욱 정화되고 쇄신되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당일 미사 강론)

 

사제 수품 25주년 기념 미사(1976.9.15)

 

철거민촌 방문(양평동, 1977.4.7)

 

철거 앞둔 양평동 '복음자리'에서 마지막 미사

 

서독 주교 회의 의장 회프너(HÖffner) 추기경 방한(1978.3.4)

 
  "제가 그리스도교 사회학을 배우고 익혀 그 기반을 닦기까지 저는 그분(회프너 추기경)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사회 교리의 원리에 관한 그분의 강의는 지금까지도 매우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분은 '그 빛은 진리요, 그 목적은 정의요, 그 원동력은 사랑' 이라는 교회의 사회 교리를 외치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적용하셨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사회 교리는 이론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실천을 위한 기초이며 동기입니다. 실천은 사회 교리에 대한 신뢰를 주고, 그것을 확산시키는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 그분은 수많은 학문적 업적과 활발한 사목적 활동을 통해서 교회의 구성원 모두에게 그들 개개인의 역할과 소명과 환경에 따라 정의와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항상 용기를 북돋워 주셨습니다. 그분은 평신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의 행실로 현세 삶을 활기 있게 하도록 격려하셨습니다. 그분은 사회 교리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그리스도인의 시각을 전하도록 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특별히 고무하셨습니다"
 
(회프너 추기경 서거 10주년 추모강연, 2000.5.96)

출처 : 김수환 추기경 화보집2
글쓴이 : 가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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