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스크랩] 빈 꽃병의 말 1 - 이 해인

      빈 꽃병의 말 1 - 이 해인 꽃이여 어서 와서 한 송이의 사랑으로 머물러 다오 비어 있음으로 종일토록 너를 그리워할 수 있고 비어 있음으로 너을 안아 볼 수 있는 기쁨에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르고 싶은 나 닦을수록 더 빛나는 고독의 단추를 흰 옷에 달며 지금은 창 밖의 바람소릴 듣고 있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어느새 떠나 보낼 준비를 하는 오늘의 나에게 꽃이여 어서 와서 한 송이의 이별로 꽂혀 다오
출처 : 빈 꽃병의 말 1 - 이 해인
글쓴이 : jeosahp 원글보기
메모 :

'이해인수녀님의작품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 해인  (0) 2009.04.09
[스크랩] 빈 꽃병의 말 2 - 이 해인  (0) 2009.04.09
[스크랩] 비밀 서랍 - 이 해인  (0) 2009.04.06
[스크랩] 비밀 - 이 해인  (0) 2009.04.06
[스크랩] 비타민을 먹으며 - 이 해인  (0) 2009.04.06